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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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부 후계자 김정일. 여섯 번 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7-09 17:54

 

김정일은 자신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측근들과 술판을 자주 벌이고 위력을 과시했다. 이 술판으로 많은 외화를 탕진했으며, 도처에 특각(별장)을 짓고 사냥터를 만들었다. 김정일이 벌이는 술자리는 상상을 초월한 난장판이었다.

김정일이 그 자리에서 한 사람을 지목하여 오늘부터 너는 중앙당 위원회 위원이다, 라고 선언해버리면 그대로 되는 것이며, 아무개는 철직이다, 라고 선포하면 그대로 집행되었다. 주지육림(酒池肉林)이란 말은 바로 이런 술자리를 두고 이른 말일 것이다. 너무도 한심하여 더 이상 회상하고 싶지도 않다.

김정일이 당 기구를 즉흥적으로 마구 확대하자, 자연히 마구잡이 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자 김정일은 비밀경찰을 강화하여 자신을 헐뜯는 혐의가 있다고 밀고되면 가차없이 체포해 처단했다. 한 예로 1948년 당시만 해도 김대에는 전임 당 일꾼이 대학 당위원장 1명 그리고 선전지도원 및 통계원이 각각 1명씩 있었으나, 김정일이 실권을 잡고부터는 개별 학부에까지 전임 당비서를 두게 되어 대학의 전임 당 일꾼의 수는 50명이 넘었다. 더구나 사회안전부와 국가보위부도 대학부서를 만들어 상주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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