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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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부 후계자 김정일. 세 번 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6-27 17:44

 

나는 김정일에게 김일성이 주체철학을 발표하는 걸 주저하기 때문에 당분간 발표될 것 같지 않으니 철학연구는 뒤로 미루고 우선 대학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정일은 내가 그동안 연구한 모든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다. 나는 3년 반 동안 쓴 주체철학과 관련된 글들을 챙겨 김정일에게 보내 주었다. 그 글 속에는 이미 김일성에게 보고한 것도 들어 있었다. 그 후 나는 대학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최고인민회의 의장이고 그동안 김일성의 지시로 철학연구를 해온 사실을 아는 당 책임비서는 나에게 대학은 제1부총장에게 맡기고 철학연구를 계속하라고 권했다. 당 책임비서는 중앙당 조직부원이었으나 김정일이 직접 파견한 자였다.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해 철학연구를 계속하기로 하고 도서관에 나가 주체사상을 철학적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을 해나갔다.

그즈음 나는 대학에서 으뜸가는 수재로 소문난 철학전문가인 김영춘과 경제전문가인 이국선을 조수로 맞아들여 내 뒤를 받쳐줄 후배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들의 머리는 나보다 열 배는 낫다고 나는 진심으로 그들에게 말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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