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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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부, 후계자 김정일. 첫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6-19 11:25

1970년 어느 날 나는 김일성을 독대했다. 나는 서기실에 있을 때와 달리 대학에서 일을 하려니 최고지도자의 의중을 잘 몰라 실수를 할지도 모르고, 또 정세에 어둡고 이론연구에 지장이 있으니 다시 당에 들어가 가까이서 모시고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김대 총장은 아무나 시킬 수 없는 자리니 나와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김일성이 말했다.


그 후 얼마 있다가 나는 조선과학자협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조선법률가협회나 조선학생동맹과 마찬가지로 조선과학자협회는 실체가 없는 유령단체였다. 이 단체는 대외적으로 성명을 발표할 때 필요해 만든 단체였다. 내가 맡기 전까지는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었던 백남운이 위원장으로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혹시나 김일성이 나를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시키려나 하고 생각하다가 내 나이가 너무 젊은 것이 걸려 그 생각을 떨쳐버렸었다.


그 무렵부터 사회주의 나라들에서도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국회 외교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었다. 김일성이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를 만든 것은 무엇보다 국회 외교를 맡기려는 데 있었다. 그리고 나를 의장으로 뽑게 한 것도 국회대표단을 접견하는 기회를 통해 나를 자주 만나려는 배려로 이해되었다.


(중략)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에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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