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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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는 통일의 꽃이다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10-23 19:21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탈북자는 통일의 꽃이다.”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유, 민주,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입니다. 지금 지구상에는 자유와 민주, 인권이 무참하게 짓밟히는 무지한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북조선은 자유와 민주와 인권이라는 말조차 매장되어버린 열악한 불모지로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는 자유와, 민주와 인권이라는 개념자체가 지워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빛은 어둠을 가릅니다. 빛이 있는 곳을 찾아 수십만 명이 탈북을 감행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비롯한 자유세계에 정착한 탈북자는 2만5천명을 헤아립니다. 탈북자는 두만강을 건너온 순간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장 초보적이고 근본적인 그 자유와, 민주와, 인권을 찾아 목숨 걸고 탈북을 단행하는 탈북자들은 자유세계에서 그 진정한 가치를 마음껏 향유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갸녀린 처녀의 몸으로 분단의 장벽을 뚫고 단신으로 평양에 입성했던 남조선의 한 녀대학생이 생각납니다. 경직된 북조선에서 그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북조선 대학생들과 인민들에게 밝은 빛과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당시 금방 사회에 진출한 피 끓는 청춘기를 맞이한 저도 그 녀대학생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며 경탄하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 북조선 전역에서는 나어린 그 녀대학생을 ‘통일의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놀랍게도 내가 그 자리에 서있는 것입니다. 남조선에서 북조선에 들어간 사람만 통일의 꽃이 아닙니다. 북조선에서 남조선에 들어온 사람들도 바로 통일의 꽃입니다. 이제 그 통일의 꽃은 2만5천개의 꽃송이로 활짝 피여 이 나라 강토에 아름답게 수놓아졌습니다.



이제 이 꽃 바다는 보태어지고, 열매 맺고, 새싹을 키워 분명히 머지않은 앞날에 삼천리금수강산을 화려하게 물들일 것입니다. 탈북자들은 분명히 경직된 주체조선과 활기차고 위대한 글로벌 코리아의 그 모습을 한 몸에 체현한, 분단의 장벽을 온 몸으로 뚫고나온 통일의 꽃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이 꽃송이들을 향해 겨누어진 총구가 몸서리 쳐집니다. 전대미문의 력사는 바로 꽃을 향해 발사되는 총입니다. 이렇게 꽃을 꺾어도 아픈데.. 총사격을 가할 수가 있는가 말입니다. 오래전 3.8선을 넘어온 북조선 총각 군인이 쓴 시에서 총구에 꽃송이를 꽂아 넣은 천진한 인민군의 모습을 그렸던 생각이 납니다.



북조선 당국은 통일의 꽃을 향해 내린 사격명령을 당장 철회해야 합니다. 세상이야기에 나오는 그 어떤 악마나 귀신도 꽃을 향해 총을 쏘았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남의나라 땅에까지 가서 탈북자들을 잡아오고, 랍치해오는 이 추태는 정말 뭐라고 말해야할지 할 말조차도 잃어버리게 합니다. 숱한 인민들이 굶어죽고 전국 천지에 꽃제비들이 방랑하고 있는데 돈까지 뿌려가며 숱한 젊은이들을 악마로 만들어 중국에 파견하여 탈북자들을 랍치해 송환하는 강제 북송행위는 이제 저 하늘이 심판할 것입니다.



이제 여기서 북한을 운운하며 소위진보를 외치는 남조선 사람들에게도 한마디 말합니다. 당신네들도 탈북자들처럼 북한행을 단행 하라고 말입니다.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려거든 그 법이 없는 북한 땅에 가십시오. 그 어떤 정치를 떠나 진정한 통일을 원하거든 북한 땅에도 통일의 꽃을 만발하게 피우게 말입니다.



이것은 야유나 억지가 아닙니다. 바로 이 육신으로 분단의 장벽을 뚫고 통일의 꽃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탈북자들은 이미 사형선고를 받아 돌아갈 수 없는 몸이지만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어제 날의 통일의 꽃은 이제 국회의원까지 되였습니다.



이 자애로운 어머니 조국 대한민국에서도 수만 명이 북조선으로 뚫고 들어가 통일의 꽃 바다를 이룰 그날을 감히 상상해 봅니다. 안타깝고 모순된 심정을 안고 오늘은 북과 남, 조선의 한마디 속 풀이를 해봅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탈북자 리태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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