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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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업의 변화 3

북한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4-09 17:48


사회 : 이번 순서는 ‘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 뿐이다’ 시간입니다. 수령 독재를 반대하는 량심적인 간부들, 그리고 조선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학생들과 함께, 개혁개방의 구체적인 방도를 살펴봅니다. 우리는 지금 개혁개방 이후 중국 농업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 주요 농산물의 생산량과 소비량에 대해 알아봅니다. 도움 말씀에 윤성호 방송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 : 우선 농산물 생산량부터 알아봤으면 하는데요. 중국의 한 해 식량작물 생산량은 얼마나 됩니까?



윤 : 통계가 나온 2010년을 기준으로 4대 식량 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 쌀, 밀, 옥수수, 콩의 전체 생산량은 5억4천648만톤 정도 됩니다.



사회 : 조선은 인구수가 적어 량곡 400만톤이면 백성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나라인데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중국의 곡물 생산량은 엄청나군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식량작물 생산량의 변화 추세는 어떻게 됩니까?



윤 : 농업분야의 개혁을 실시한 1980년대에는 식량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개혁 후 20년이 지난 1999년 이후 약 5년 동안은 식량 생산량이 다소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5억1천230만 톤 이던 생산량이 2003년에는 4억3천69만 톤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2004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10년이 되면 1998년보다 경지면적은 줄어들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더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사회 : 99년 이후 한 동안 생산량이 줄어든 리유는 무엇입니까?



윤 : 가장 큰 리유는 경지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99년부터 쌀과 밀의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듭니다. 3천5백만ha 가까이 되던 쌀의 경지면적은 3천ha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천ha에 달하던 밀의 경지면적은 2천ha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19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진행했던 농업개혁으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었는데요. 당시 개혁으로 나타난 생산량 증가 속도가 이때가 되면 점차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1차 농업개혁의 효과가 한계에 이른 면서 생산량이 정체 또는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 : 그렇군요. 99년 이후 약 5년 동안 감소하다가 2004년부터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말씀이신데요. 2004년부터 생산량이 다시 증가한 리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윤 : 리유는 두 가지로 분석이 됩니다. 하나는 경지면적이 다시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9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쌀이나 밀의 경지면적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습니다만, 옥수수의 경지면적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 때문에 옥수수 생산량도 같이 늘어난 것이 식량 작물 생산량 증가에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됩니다.

또 하나는 정부의 식량 생산 독려 정책 때문으로 보입니다. 쌀이나 밀의 경우에는 경지면적이 99년 이후로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다소 늘어났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식량 생산 독려정책 때문으로 분석이 됩니다.



사회 : 2004년 이후 중국 정부기 실시한 식량생산 독려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윤 : 식량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 첫 번째 정책인데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우선 농민들의 소득을 올려주기 위해 식량직접지불제도와 농자재종합직접지불제를 실시합니다. 직접지불제도라는 것은 국가에서 대상자들에게 돈을 주는 제도입니다. 식량직접지불제도라는 것은 식량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돈을 주는 제도인 것이죠. 농자재종합직접지불제라는 것은 농자재를 사는 농민들에게 돈을 주는 제도입니다. 농자재라는 것은 농업에 필요한 시설이나 도구, 농약, 씨앗을 모두 포함한 것인데요. 농민들이 식량 작물을 짓기 위해 농자재를 구입할 경우, 그 돈을 국가에서 대주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주는 돈 만큼 농민들의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회 : 나머지 두 가지는 어떤 정책입니까?



윤 : 우량종자보조 정책과 농기구구입보조정책이 있습니다. 농기구 구입 보조정책은 농민들이 뜨락또르나 경운기를 비롯한 농기계를 구입할 때, 비용 가운데 일부를 국가에서 대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우량종자보조정책은 농민들이 보다 좋은 종자를 구해 심을 수 있게 국가에서 우량종자 구입비용 가운데 일부를 보조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두 가지 정책도 한편으로는 농민들의 소득을 늘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농민들의 식량 생산을 독려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회 : 그렇군요. 대표적인 식량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 쌀과 밀, 옥수수, 그리고 콩의 구체적인 생산량을 알아보죠. 먼저 중국의 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윤 : 전체 재배면적은 2010년 현재 2987만3천ha정도 됩니다. 이 가운데, 쌀은 1980년 이후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재배면적은 374만ha 정도에서 850만ha로 늘어났습니다. 쌀 재배면적은 전체 쌀 재배면적 가운데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2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안남미 같은 장립종 쌀 재배면적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4년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이후에는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 쌀의 생산량은 얼마나 됩니까?



윤 : 전체 쌀 생산량은 2010년 현재, 1억3700만톤이 좀 넘습니다. 쌀은 1980년 쯤에 약 1,500만톤 정도였는데요. 점차 증가해 지금은 6,200만톤 까지 늘어났습니다. 과거에는 전체 쌀 생산량 가운데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일반적인 쌀, 중단립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8% 정도였지만, 지금은 3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안남미 같은 장립종쌀은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 : 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얼마나 됩니까?



윤 : 2010년 현재 밀의 재배면적은 2425만ha가 조금 넘습니다. 생산량은 1억1500만톤이 조금 넘습니다. 1980년대에는 5천만톤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요. 지금은 1억톤을 조금 넘는 정도까지 늘어났습니다.



사회 : 중요한 식량 작물 가운데 하나인 옥수수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어떻게 됩니까?



윤 : 옥수수는 1980녀 이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현재 재배면적은 3250만ha 정도구요. 생산량은 1억7725만톤 정도 됩니다.

1990년대에 1억톤을 넘기 시작했는데요. 이와 같은 추세라면 몇 년 안에 2억톤 가까이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사회 : 끝으로 콩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알아볼까요?



윤 : 콩은 2004년에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최고치를 보이다가 그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현재 콩의 재배면적은 852만ha 정도구요. 생산량은 1500만톤이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사회 : 무역이 발달한 나라의 경우에는 생산량과 소비량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생산량보다 더 많이 소비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생산량보다 더 적게 소비할 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중국의 식량 소비량을 좀 알아보죠. 어떻습니까? 중국인들은 생산된 식량보다 적게 먹습니까? 아니면 많이 먹습니까?



윤 : 작물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쌀의 경우, 2005년 기준으로 약 1억2641만톤 정도를 생산했는데요. 소비량은 1억2493만톤 정도였습니다. 생산량보다 다소 적게 먹은 것이죠. 반대로 밀의 경우에는 2005년에 9744만톤 정도 생산했는데요. 소비량은 1억302만톤을 먹었습니다. 생산량보다 더 많이 먹었습니다. 옥수수는 1억3936만톤을 생산했고, 1억3164만톤을 먹었습니다. 생산량보다 약간 적게 먹었습니다. 그러나 콩의 경우에는 2005년에 1634만톤을 생산했지만 4252만톤을 먹었습니다.



사회 : 남는 식량은 비축하거나 수출을 할 것이고, 모자라는 식량은 수입을 하겠죠?



윤 : 그렇습니다. 어쨌든 식량작물의 전체 소비량을 분석해보면, 쌀과 밀은 2000년대 들어 줄어들어 추세를 보이다다 중반 이후에 늘어나는 추세로 전환되었구요. 옥수수는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 : 옥수수의 경우에는 생산량에 비해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눈에 띱니다. 또,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리유는 무엇입니까?



윤 : 뒤에서 설명을 하겠습니다만, 옥수수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가장 큰 리유는 사료용 옥수수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소득수준이 높아지자,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이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사료가 많이 필요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옥수수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이죠.



사회 : 생산된 식량을 모두 밥으로 먹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는 중국인들이 생산된 식량작물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그 특징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중국인들은 1년동안에 먹는 주식은 얼마나 됩니까?



윤 :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식용으로 쓰이는 식량의 작물의 비중은 도시와 농촌 모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의 경우 한 사람이 1년 동안 주식으로 먹는 식량작물의 량은 1990년에 131kg이었습니다만, 20년이 지난 2010년에는 82kg으로 49kg 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주식으로 식량작물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이 전체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1.6%에서 8%로 약간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쌀은 49.7kg에서 42.5kg으로, 밀가루는 20.7kg에서 12.5kg으로 각각 줄어들었습니다.



사회 : 소득이 높아져서 더 잘 살게 되었는데, 왜 주식으로 먹는 식량작물의 량이 줄어든 것입니까?



윤 : 보통 경제형편이 어려운 나라에서는 먹을 것이 밥밖에 없기 때문에 쌀이나 옥수수 같은 주식의 소비량이 높은 편입니다만, 잘 사는 나라에서는 밥 말고도 먹는 것이 워낙 많기 때문에 주식의 소비량은 점차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중국도 그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죠.



사회 : 농촌 가구에서 식용으로 쓰이는 식량의 작물은 얼마나 됩니까?



윤 : 농촌가구 한 사람이 1년 동안 주식으로 먹는 식량 작물의 량은 1990년 262kg에서 2010년 181kg으로 약 80kg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쌀은 95kg에서 94kg으로 줄었구요. 밀은 80kg에서 60kg으로 20kg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사회 : 조선에서는 옥수수가 매우 중요한 주식인데요. 중국에서는 어떻습니까?



윤 : 2011년 중국에서 옥수수의 용도를 살펴보면, 식용으로 쓰이는 옥수수는 전체 생산된 옥수수의 약 8.5% 정도에 불과합니다. 약 60%는 사료용으로 쓰이고 있고, 나머지 30%는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인민들이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 말이 나왔으니, 중국에서 생산된 식량작물 전체의 소비용도를 좀 설명해주시죠?



윤 : 2011년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국에서 생산된 전체 곡물 가운데 식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53.4% 정도 됩니다.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29.3%, 가공용으로 쓰이는 것이 16% 정도 됩니다. 1.4%는 종자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쌀의 85.2%, 그리고 밀가루의 70% 정도가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주식은 쌀과 밀가루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 : 지금까지 중국의 식량 작물 생산량과 소비량, 그리고 소비용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농업이 가장 발달한 곳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윤 : 보통 농업의 발달 정도는 농업 생산으로 벌어들인 돈의 액수로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겠는데요. 2007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각성의 농업총생산액을 기준으로 평가할 때, 총생산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남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돈으로 3556억 위안이었습니다. 그 뒤를 3006억 위안을 벌어들인 산동성과 2644억 위안을 벌어들인 하북성이 차지했습니다.

물론 생산액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농민 1인당 소득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하남성과 산동성, 그리고 하북성은 농촌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농민1인당 소득은 오히려 도시와 가까운 지역의 농민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회 : 그렇군요. 그렇다면, 농민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였습니까?



윤 : 딸라를 기준으로 농민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상해시 농민들이었습니다. 2007년 1월부터 9월까지 8,213딸라를 벌었습니다. 그 뒤를 연안개방도시가 많은 절강성이 차지했는데요. 1인당 8213딸라를 벌었습니다. 그 뒤를 7814딸라를 번 북경시 농민이 차지했습니다.



사회 : 그렇군요. 오늘은 중국의 식량작물 생산량과 소비량, 소비용도, 그리고 식량작물 생산량과 농민 1인당 소득이 높은 지역이 어느 곳인지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국 농산품의 수입과 수출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윤성호 방송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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