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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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박 동지에게 드리는 세 번째 편지

조선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30 16:49


그리운 박 동지

어느덧 동지에게 연락을 하게 된지 3개월이 되어 갑니다. 죽음의 사선에서 활동하는 동지에게 조금의 힘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편지를 띄웁니다. 조선은 요즘 춘궁기를 맞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가을을 준비하는 농촌 지원 투쟁 시기라 이리 저리 내몰려 더욱 곤란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정일 패당은 2012년 강성대국을 만들겠다며, 밖으로는 구걸외교를 펴고 안으로는 조선인민들을 더욱 옥죄고 있습니다. 나라를 거지국가로 만들고 인민들의 삶은 날로 힘겹게 만들고 있는 김정일 패당에 대한 우리의 분노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 동지

김정일은 지난달 5월 20일 자신의 특별렬차를 타고 7일 동안 간 중국 방문 일정을 가졌습니다. 김정일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식량원조를 포함해 중국의 지원과 경제협력을 이끌어 내려고 했습니다. 또한 김정은 세습 권력체제를 인정받으려 했습니다.



김정일은 20일 첫날 무단장 북산공원에 있는 항일련군기념탑을 참배하며 세습체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였으며, 장춘에 도착하여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강소성 양주까지 이어지는 긴 중국 남행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의 방문은 중국 인민들에게 웃음거리와 조롱이 되었습니다. 중국 인민들은 김정일을 ‘김뚱뚱’이라고 부르며 김정일 특별렬차 때문에 기차 시간이 엉망이 되었다고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또 중국 인민들은 김정일이 식량을 구걸하러 왔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3대 세습체제를 도저히 리해할 수 없다는 중국 인민들의 목소리를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3대 세습체제를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봉건주의와 제국주의를 일관되게 반대해온 중국 인민들의 입장에서 조선의 3대 세습체제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래동안 조선과 중국은 친선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고,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국인민들은 조선반도의 안정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리유로 중국 공산당은 내놓고 김정일-김정은의 3대 세습을 반대하지는 못하지만 중국 인민들은 자유롭게 3대 세습체제를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중국에 가서 벌이는 온갖 작태는 조선 인민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개혁개방만 하면 중국 못지않게 잘 살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는 대신 구걸외교나 하며 조선을 거지국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니 어떻게 조선인민들이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봉건왕조시대처럼 세습을 획책하며 세계 인민들의 조롱을 받고 있으니 자긍심 높은 조선인민들은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은 동북 3성을 개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장춘과 길림, 도문을 개발하고 세계와 무역을 하려면 필연적으로 항구가 필요합니다. 중국이 라선을 개발하고 압록강 하구를 발전시키려는 것은 동북지역 발전을 위한 필연적 요구입니다. 조선에게 이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그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해 간다면 그것은 조선과 중국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조선인민들에게 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의 성공을 위해 개혁개방 정책을 펴야 합니다. 지금 중국의 기업들은 중국공산당이 투자를 하라고 해서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투자를 했을 때 리익이 난다고 판단해야 투자를 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려면 반드시 김정일 수령 독재체제를 개혁개방체제로 바꿔야 가능합니다.



또한 김정일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남조선에 대한 무력도발을 사과해야 합니다. 지금 유엔은 김정일의 핵무기 개발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조선에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제재가 살아 있는 조건에서 중국이나 남조선 기업들의 투자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조선과 중국, 그리고 다른 나라의 투자를 확대하려면 김정일은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남조선에 대한 무력도발을 사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운 박동지

바야흐로 조선의 개혁개방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드높아 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정세를 잘 활용하여 김정일을 압박하고 도무지 개혁개방을 수용할 수 없는 3대 세습체제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이를 위해 투쟁하는 박동지와 여러 동지들, 그리고 조선 인민들의 건강과 건투를 기원합니다.



2011년 6월 9일

서울에서 최홍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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