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깜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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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인권 깜빠니아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4




안녕하십니까? 자유조선방송의 리유정입니다. 오늘 인권깜빠니아 주제는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입니다.



지난 2009년 함흥화학공대 토질조사 연구소 성원들이 중앙당에 편지를 올렸다가, 연구소가 해산되고 연구원 전원이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원들은 편지를 통해 ‘중국의 산업물 쓰레기가 북조선 땅을 오염시키는 실태와, 공장기업소들에서 오염물질들을 강물에 마구 버리는 현상에 대해 경고했다’고 합니다. 즉 연구원들은 국토가 심각하게 오염되는 것을 우려해서 중앙당에 글을 올린 것인데, 종파주의자로 몰려 숙청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북조선에서 표현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연구원들이 좋은 의도로 올린 편지가 왜 종파행위로 몰린 것일까요? 충격적인 것은 이 편지가 최태복 로동당 비서를 통해 올려졌는데도 처벌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최태복 비서는 함흥화학공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 연구원들과 친분이 있었고, 연구원들은 좋은 의도로 올린만큼 칭찬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최태복 비서 또한 론문에서 지적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인데 이것이 종파행위로 몰린 것입니다.



원래 중앙당에 편지를 올리려면 세포총회를 거쳐 상급 당 조직을 통해 올려야 합니다. 연구원이 이 절차를 무시하고 간부를 통해 편지를 올린 것이 종파행위로 규정되었습니다. 절차 뿐만 아니라 편지 내용도 문제가 됐습니다. 중앙당에 올리는 편지는 김정일과 로동당을 칭송하는 내용이어야 하는데, 편지는 로동당에 충고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장이 아무리 옳더라도 로동당과 김정일의 권위에 해가 되는 내용은 처벌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2010년 말에 있은 화폐교환 당시 각 직장과 인민반의 책임자들은 “이번 화폐교환과 관련해 백성들의 동향을 모두 보고하게 됐으니 말과 행동을 특별히 주의하라”는 지침을 주민들에게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피타게 번 돈이 하루만에 휴지조각이 된 것을 보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고, 이 때문에 끌려간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화폐교환 때문에 충격을 받은 40대 여성이, 당국을 비난하는 말을 고래고래 지르다가 보안원들에게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북조선에서는 국가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자유마저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북조선을 탈출한 사람들, 즉 탈북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누리면서 살고 있을까요? 북조선식으로 이야기 한다면 탈북자들은 조국을 배반한 민족반역자들인데, 이 민족반역자들과 북조선 주민들이 누리는 ‘표현의 자유 수준’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2008년 남조선에서는 탈북자 출신인 장진성이라는 사람의 시가 조용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장진성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사람인데, 북조선 체제에 염증을 느껴서 2004년에 탈북했습니다. 고난의 행군 시기를 표현한 그의 시들은 남조선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는 인터네트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벙어리인 데다가 큰 병에 걸린 어머니가 딸을 먹이지 못해 백원에 팔게 된다는 내용인데, 식량난의 고통을 잘 형상화해서 남조선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지금 남조선에는 탈북자들이 2만명 넘게 살고 있는데요, 이들은 책, 영화, 인터네트, 방송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북조선 당국이 민족반역자라고 하는 이들이, 정작 북조선 주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표현의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면 인간의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와 자유조선방송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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