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속극으로 남조선 엿보기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걸까요, 안 해도 되는 것일까요? 오늘 들으실 연속극은 이제 40세가 된 노처녀가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는 장면인데요. 연속극 <일말의 순정>의 한 장면 함께 들어보실까요?

참 여자주인공의 상황이 안타깝네요. 이렇게 결국은 40이 다 되서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될 줄은 물론 어린 시절엔 몰랐었겠지만요. 이 연속극의 주인공들은 그동안 결혼을 못 한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실제 현실에서는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의 수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자기 일을 열심히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나 다양한 활동에 열정과 관심을 쏟습니다. 이는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돈을 잘 벌고 직업이 좋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새로운 말도 생겼습니다. 여자는 골드미스 남자는 골드미스터 또는 다이아미스터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27살만 되어도 노처녀 노총각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30이 넘어서까지도 결혼 하지 않는 사람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요. 이러다 가정의 행복까지 잊어버리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