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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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_북한에도 남사친 여사친이 있다? 없다?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8-11-28 11:05

진행 :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분 나와 계십니다. 박감독님,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진행 : 오늘도 김유진 씨와 함께 합니다. 지난 주 첫 방송 함께 하신 소감 어떠신가요?

진행 : 네. 오늘도 보이는 라디오와 함께 합니다.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사연의 주인공들과 하께 고민해주시는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의견도 많이 남겨주세요. 그럼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있는지 들어볼까요? 사연 만나볼게요. 

(중략)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대생입니다. 제 고민은 20대라면 누구나 할만한 고민인데요. 현재 저는 조별 과제가 정~말~ 많은 강의를 듣고 있는데, 저희 조에 북한에서 온 친구가 한 명 있어요.

제가 조장을 맡아서 교수님의 이야기를 조원들에게 전달하기도하고 이런 저런 의견을 물어 반영하기도 하고, 뭐 아무튼 교류가 많아요. 또 제가 또래들이랑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라 조원들이랑 자주 연락하면서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었어요.

북한에서 온 친구랑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막 친해지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그 친구가 연락 중 갑자기 '연락 계속하는 것 괜찮냐'고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단순한 친구 사이에는 보통 연락해도 되는지 묻고 연락하진 않잖아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답장을 안 했죠. 그런데 잠시 후 다시 울리는 카톡 알림음 소리. '혹시나 부담스러워하실까봐 묻는다. 계속 이렇게 연락해도 되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어? 이게 뭐지 하고 고민하는 순간 세번째 카톡이 도착했습니다. '언제 한 번 시간나면 개인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는데, 부담스러우면 말해달라'

순간 당황스러우면서 어떤 답을 보내야 할 지 고민이 되더군요. 사실 저도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존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쪽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래도 친구 관계에 특별히 남자와 여자는 나누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관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가며 선을 확실히하는 친구는 처음이었어요.

저는 이 친구에게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한 건 없거든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혹시 북한에서는 남사친이랑 여사친이 아예 없는 걸까? 하는 거였어요. 아니면 저에게 이성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걸 제가 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관계에 대해 명확히 해달라고 말하는 탈북민 친구, 저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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