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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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_내가 하고 싶은 일은? '진로 선택'의 길 앞에서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8-11-21 15:02

진행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박 감독님,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진행 : 오늘 새로운 분 자리에 나와 계시죠. 김유진 씨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중략)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월 하나원을 수료한 이십대 중반의 탈북 여성입니다. 중국에는 6년 정도 머물렀었고요. 북한에 있을 때부터 저에게는 꿈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대학에서 공부를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어려운 집 사정으로 인해 대학에 갈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대학에 갈 준비를 시작했죠.

하지만 전 바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떤 과에 원서를 넣어할 지 도무지 결정할 수가 없었기 떄문인데요. 처음에는 제가 중국어에는 그나마 자신이 있으니까, 연관된 과를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변 분들이 중국어는 취업이 안 된다는 이유로 다 반대를 하는 거예요. 결국 정치외교학과로 바꿔서 수시 원서를 넣었는데…. 결과는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죠. 지금도 낮에는 대안학교에서 토익 공부를 하며 계속해서 원서를 쓰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또 어떤 과로 원서를 넣어야 하나…. 아직도 결정을 못했습니다. 한국 친구들은 고등학교 내내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진로를 찾는데 저는 그런 준비도 안됐다는 게 불안하기도 하고, 또 제 나이도 부담스럽더라고요. 옆에서는 나이를 생각해서 취업을 하라는 사람도 있지만, 전 정말로 꼭 공부를 하고 싶거든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북한과 관련된 일이거든요. 아직 정확하게 뭘 하고 싶다, 생각한 건 없지만 나라에서 일하며 북한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어떤 과를 가야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답답합니다. 아직도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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