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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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 "밥 한번 먹자"의 진짜 의미는?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8-10-24 15:56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분나와계십니다. 박감독님, 한가선씨 안녕하세요?

-박감독님 일주일만에 뵙네요. 잘 지냈어요?

-새로운 분이 자리에 나와계세요. 한가선씨, 소개 부탁드려요. 

(중략)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한국에 온지 1년이 조금 넘은 28살 청년입니다. 지난번 북한 사람들은 왜 인사를 도통 하지 않느냐는 남한분의 고민 방송을 들었어요. 듣다보니 저도 그분의 고민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북에 있을 때에는 감사하다는 말을 별로 해본 적이 없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한국에 와서 '사람들이 낯간지럽게 말도 참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다’, ‘보고싶었다’ 이런 말이요. 자주 하잖아요? 

한번은 은행에 갔는데 거기 직원이 절 보고 ‘사랑합니다 고객님~’ 이러는게 아니겠습니다. ‘아니, 이사람은 나를 언제 봤다고 사랑이야?’ 이렇게 혼자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나중에야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란 인사가 ‘안녕하세요’ 대신이란걸 알긴 했지만요. 여기까지는 저도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남한 청년분의 고민이야기를 듣고 저도 궁금한게 생겼어요. 왜 남한사람들은 마음에도 없는 인사를 그렇게 합니까? "밥한번 먹자" 이거 말입니다. 

A : 야아~ 이렇게 본것도 반가운데 우리 나중에 밥한번 먹자~
B : 그래, 언제 볼까?
A : 어, 나중에 보게. 연락할게~

이럽니다. 이래놓고 연락이 없다 말입니다.  안되겠다 싶어 밥먹을 날을 정할라하면, 뭐가 그리 바쁜지. 다음이라는 말이 2주가 되고 어떨 땐 한달 후에나 보게 된다니까요. 참 바쁘게 삽니다 남한사람들. 아무튼 제 불만사항. '밥한번 먹자' 이거 밥 먹자는 건가요, 아닌가요? 진짜 밥먹자는건 아니고 그냥 인사치레입니까? 밥먹을 날만 기다리다 저 혼자 상처받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알고 상처라도 덜받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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