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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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부. 권력의 중심에서. 무소불위의 조직부. 두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8-06 18:05

 

나는 아무리 바빠도 매주 번은 박사원생들과 토론회를 열었다. 박사원생들 가운데는 재능 있는 인재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의 실력은 급속히 향상되어 갔다. 특히 어학 전문가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회과학 전문가들을 따라가게 되었으며 토론에도 적극적이었다.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받은 외국어대학 졸업생들이 빨리 발전한 것은 당연했다. 나는 이들을 양성하는 의미를 두었다. 그래서 그들과 만나고 함께 공부하는 것은 기쁨이었다. 그들 역시 나를 너무 따라서 걱정이 될 지경이었다.

 

나는 지금 그처럼 재능 있는 사람들,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주체사상에 끌어들인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내가 북에서 남으로 넘어옴으로써 북한당국은 나의 사상적 영향하에 있던 핵심들만 해도 수천 명을 정치범수용소에 감금하거나 혹은 철직시켜 지방으로 추방했다고 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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