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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들의 살 길을 가로막은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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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31 13:53


안녕하십니까? 기획론평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고난의 행군 시기에 있었던 풀판 조성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민들이 한줌의 통 강냉이가 없어서 굶어 죽어가고 있을 때, 김정일은 풀판을 조성해 소와 양, 염소를 키워서 인민들에게 고기를 먹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지시가 내려졌지만 중앙당 비서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천재적인 발기라며 아무런 반대의견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중앙당 비서들의 태도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앙당 비서라면 당과 국가의 운명에 대하여 책임져야 할 핵심 간부들입니다. 그런 중앙당 비서들이 ‘령도자’의 잘못된 처사를 바로 잡아주려고는 하지 않고 무조건 집행하자고 만세만 불렀습니다.



옛날 봉건사회에서도 임금의 그릇된 생각을 고쳐주기 위하여 낯을 붉혀가며 간하는 신하가 일곱 명만 있으면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북조선에서는 중앙당 비서가 열 명이나 되면서도 그 가운데서 단 한 사람도 ‘령도자’의 그릇된 생각을 고쳐주기 위하여 의견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으니 어떻게 일이 잘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중앙당 비서들을 이렇게 맹종 맹동하는 무기력한 존재로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겠습니까? 그 책임도 바로 ‘김정일’에게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그렇게 혼자서 하는 데 마치 위대성과 현명성이 있는 것처럼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도 경제전문가들에게 맡기면 잘 관리할 수 있는데 독재를 하며 간섭하기 때문에 경제 사업까지 망치게 됐습니다.



김정일은 아첨분자들이 말하는 대로 자신이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능가하는 천재적 예지를 지닌 위인인 것처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도자의 위대성은 전문가들의 능력을 능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우수한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쓰고 통일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있습니다. 김정일은 이 점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미공급 시기 김정일이 벌인 일 중에 한 가지만 더 지적하겠습니다. 당시 북조선에서는 부모들이 어린아이들을 먹여 살릴 수 없어서 피눈물을 뿌리며 집에서 내보냈습니다. 빌어먹더라도 살아 남아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식들을 떠나보낸 것입니다. 또한 수많은 인민들이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 동북지방에 있는 친척들을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은 그것마저 총칼로 막았습니다. 인민의 어버이로 자처하는 ‘위대한 장군님’이, 인민들의 살길마저 가로 막은 것입니다. 자기가 인민들의 생명을 구원해 주지 못할 바에는 인민들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도록 활동의 자유만이라도 주어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

우리가 못된 아이들을 욕할 때 가장 쌍욕은 ‘빌어먹을 자식’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북조선은 온 나라가 ‘빌어먹는 나라’로 되였습니다. 이렇게 온 나라를 빌어먹는 나라로 만들어 놓은 김정일은 오늘도 여전히 ‘위대한 수령 ’, ‘21세기의 령도자’라고 인민들에게 만세를 부르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런 김정일의 처사를 보면 북조선 인민들의 불행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획론평의 리광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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