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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군사용을 넘어 민간분야로 확장하는 첨단기술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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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10-23 17:09

이 주의 시사용어, 오늘은 드론에 대해 알아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인항공기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 혹은 직승기 모양의 군사용 무인항공기(UAV)의 총칭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드론을 ‘원격조종 및 자율조종으로 시계 밖 비행이 가능한 민간용 비행기로 승객이나 승무원을 운송하지 않는다’고 정의하는데요, 즉 무인(無人)의 기준이 ‘탑승자’가 아니라 ‘조종사’라는 뜻입니다. 비행 시 모터에서 나는 소리가 마치 벌이 날아다닐 때 윙윙거리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숫벌을 뜻하는 ‘드론(drone)’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드론은 원래 군사용 무기로 개발됐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는 1900년대 초반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비행기의 기초 이론을 세웠는데요, 레이더와 무선통신 원리를 적용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무인비행기를 만들면 공중전에서 조종사의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의 생각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는 제1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18년, 약 80㎞를 비행한 후 동체 폭탄으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인비행기 ‘케터링 버그(Kettering Bug)’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체는 나무로 제작한 일회용 비행기로 타격 성공률이 너무 낮아 미국 정부가 연구를 거듭하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됐습니다.

비록 케터링 버그는 실전에서 활용되지 못했지만, 테슬라의 무인비행기 개념을 바탕으로 만든 정찰기는 전쟁 중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1915년 영국 육군항공대(Royal Flying Corps)는 정찰기를 이용해 독일군 진영을 촬영했습니다. 1500매가 넘는 촬영 사진을 이용해 철도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 수행에 활용했습니다. 이후 무인 비행기 드론을 이용한 정찰 시스템은 진화를 거듭해, 군사용 무기를 넘어 민간 분야로 개발이 확대됐습니다. 이후 농업, 산업, 경찰, 소방 분야로까지 영역이 확대되며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10대의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져 드론을 이용한 군사 공격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인명을 살상하는 군사용 목적이 아니라 인류의 발전과 번영에 도움이 되는 드론의 출현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이성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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