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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핵시험 이후 중국 인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2-22 16:54

 


중국과 조선은 피로써 맺은 동맹국가라고 해서 혈맹관계라고 말을 합니다. 조선과 중국이 이같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멀리 일제시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458월 일제로부터 조선반도가 해방되고 김일성은 쏘련의 지원으로 북조선의 지도자가 됐습니다. 이 무렵 중국 공산당은 한창 국민당과 내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동북지방에서 공산당과 국민당은 운명을 판가름할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모택동은 쏘련의 지원을 받아 12만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만주로 배치시켰지만 국민당군에 비하면 전력이 약했습니다. 이때 만주에 살던 조선인 6만 여명이 전투에 참가해 모택동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1946년 후반 국민당군이 동북지역의 핵심 도시인 심양과 장춘 등지를 점령하면서 보급로가 차단되자 모택동은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이때 김일성이 조선의 북쪽 지역을 후방기지로 열어주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다시 전열을 정비해 1947년 반공격을 시작했고 김일성은 이때도 모택동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해줬습니다. 이에 힘입어 중국 공산당은 동북지방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이것을 발판으로 국민당과의 내전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6.25전쟁 시기 모택동이 조선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도 중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김일성이 도와준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 전쟁에서 모택동은 자식까지 잃었고, 중국군은 100만 명에 달하는 군인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중국과 조선을 이끌었던 이른바 혁명1세대들은 항일빨치산, 국공내전, 6.25전쟁에서 사선을 함께 넘나들며 그만큼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당시는 냉전시기로 이념적으로도 결속력이 강했고 아울러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조선의 전략적 가치는 높았습니다. 조선은 한미동맹의 영향력을 차단시켜주는 완충지대로 작용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졌고 중국의 지도부도 세대교체가 이뤄졌습니다. 무기의 발달로 과거처럼 지정학적 위치가 군사 전략상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게 됐습니다. 더구나 현재는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들은 무너졌고, 중국도 개혁개방으로 나간 이후 이른바 자본주의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중국에게는 조선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발전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도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동맹의 성격도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교체된 새로운 중국 지도부는 혁명1세대와는 다릅니다. 이들은 조중관계를 과거처럼 이념이나 사회주의 진영이라는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국가의 이익에 기초한 정상적인 관계로 정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후진타오 주석 때부터 김정일에게 공개적으로 개혁개방을 언급했는가 하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호상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경제협력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 체제 때는 이런 노력들이 더 강화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중국 지도부는 경제발전과 사회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선반도가 안정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만약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게 되면 조선에서 혼란이 일어나 중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현 체제를 흔들지 않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조선에 일정한 양의 원유나 식량을 지원하고 있고, 무역을 통해 조선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3차 핵시험 이후 중국 내부에서 미묘한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인민들이 김정은의 3차 핵시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3차 핵시험 직후 중국 곳곳에서 반김정은 시위가 벌어졌는가 하면, 지식인들 속에서도 불법적으로 핵개발을 하는 조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조선 당국에 통관절차를 강화하겠다고 통보한 것도 국제사회와 인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의 조중동맹관계도 중국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중국 내부의 변화에 주목하고 무엇이 조선의 발전에 이로운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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