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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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관계를 파탄 내는 전투동원준비태세 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2-07 17:36

 


최근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 준비를 강행하면서 온 나라에 전투동원준비태세를 선포한 가운데 갱도와 진지차지에 돌입한 인민군과 교도대의 강탈행위로 인민들의 원성은 극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출장과 여행, 골목장사마저 금지하고 통제를 강화해 더욱 살기 힘든 오늘의 현실에서 인민군대와 교도대의 도적질과 약탈행위는 군민관계를 아예 적대관계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내린 전투동원준비태세에 동원된 군인들은 갱도와 방어진지에서 야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최근에는 교도대와 노농적위대까지 투입돼 군부대는 물론 갱도와 진지가 있는 산과 마을 주변은 군복을 입고 위장망을 쓴 사람들의 천지가 돼버렸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위한 후방물자 공급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군인들과 교도대원들이 방어지역 농촌마을에 내려와 땔감을 비롯한 식량과 부식물을 강탈하고 있어 인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전시상태라며 일체 이동을 못하게 통제하는 당국의 지시로 마을 골목에서 하던 메뚜기 장사마저 단속하기 때문에 먹을 것과 땔감 마련에 인민들은 엄동설한에 정말 죽을 고생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인들과 교도대, 노농적위대원들이 한밤중이면 밖에 걸어놓은 언 시래기와 땔나무는 물론 나무울타리까지 모조리 뽑아 가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주민들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 적들의 포탄에 죽기도 전에 먼저 아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울분을 터치겠습니까?


군인들의 강탈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목탄차를 몰고 다니는 군인들은 땔감이 부족하면 시장 나무장사군들에게 전시상태를 핑계로 나무를 공짜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장사군들이 나무 값을 달라고 하면 통일 병사들에게 무슨 돈이 있겠는가, 조국통일 후에 갚아주겠다.’며 시퍼런 대낮에 강탈하다시피 가져가고 있습니다. 사실 인민군부대들에서는 휘발유가 부족하여 목탄차를 이용한지 오래됐습니다. 한때 이 목탄차를 두고 일단 유사시 전쟁이 일어나면 휘발유 공급이 없어도 마을과 산에 흔한 나무로 탄약과 군수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자력갱생 차라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랑하던 세기의 유물 목탄차가 오늘은 이렇게 인민들의 미움을 받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군인들이 강도처럼 도둑질을 하면서도 미안한 기색이 없고 당당하다는 것입니다. 배가 고파 주변의 민간 사택에 침입한 군인들이 장군님 병사들이 배고파 인민을 찾아왔으니 지원해 달라고 생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우리도 쌀이 없어 아침에도 죽만 먹고 점심밥은 굶어야 한다, 다른 집에 가보라이렇게 이야기하면 김치라도 달라, 배고파 못 견디겠다.’며 생떼를 쓰면서 접어들기도 합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멀리서 군인들의 모습이 보이기만 하면 부랴부랴 대문이나 집 문을 걸어 잠그거나 식량과 김치 같은 부식물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김정일과 김정은이 그렇게 강조한 선군정치의 결과이며 오늘날 군민관계의 실체인 것입니다.


인민들이 이렇게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정작 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고를 한다 해도 문제를 해결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인민보안서는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위원회에 찾아가 호소하면 해당 간부들은 오히려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생활상 애로와 불만은 있을 수 있으나 참고 견뎌야 한다. 어쩌겠는가, 고생하는 군인들을 도와주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이렇게 적반하장식 말을 합니다. 하기에 주민들은 아무리 억울해도 그 어디에 하소연할 데도 마땅치 않아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지금 군대와 교도대의 강탈행위가 잦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사태도 발생하고 있어 전국이 인간생지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줴쳐대는 미국이나 남조선과의 전쟁이 아니라 백성과 군대가 먹을 것을 두고 전쟁을 벌이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공화국입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김정은 정권은 핵실험을 하기 위해 그 무슨 전투동원준비태세요, 비상사태 선포요 허풍을 떨면서 인민들과 군인들을 추운 겨울에 고생을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극도에 달한 군민관계 파탄이 오히려 독재 정권을 붕괴시킬 거대한 활화산으로 폭발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전투동원준비태세 놀음을 당장 걷어 치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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