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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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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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의 최대 위기 '팀플' 대처법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4-03 15:38

진행 :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박감독님, 안녕하세요~  한 주만에 뵙는건데 왜 이렇게 오랜만에 뵙는 거 같죠? 한 주간 잘 지내셨어요?
 
진행 : 오늘은 뉴페이스! 상미씨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진행 :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사연 만나 볼게요.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함경남도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오게 된 탈북 청년입니다. 작년에 탈북민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이제 2학년이 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대학에 다니는 것도 어렵고, 또 대학을 졸업한다해도 직장도 국가가  배치한 곳으로 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한국에 와서부터는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꿈이라는 것도 꾸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랑 껴안고 눈물까지 흘렸어요.

하지만 대학생활이 생각보다 어렵네요. 제가 전공하고 있는 문화콘텐츠학과는 과 특성상 조별 과제가 정말 많습니다. 어쩔 땐 기말고사를 조별과제로 대체하기도 하고, 졸업때까지 과목마다 조별과제가 꼭 있을 거라고 들었어요. 친구들은 조별과제를 팀플 (팀플레이) 이라고 하더라구요. 신입생 때 조별과제 얘기를 듣고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함께하는 게 더 좋을 거라 생각해서 열정이 넘쳐흘렀었어요.

박유성: 안녕하세요. 뭐든 시켜만 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미영: 아.. 1학년 신입생이구나? 그럴 때지.. 그럴 때야.. 그럼 자료조사 맡아서 해줄래? 이번 자료가 좀 광범위해서 힘들 텐데, 잘 부탁해~ 믿는다!
박유성: 넵 선배님!!!

그렇게 저의 첫 번째 조 모임은 별 탈 없이 끝났었는데, 두 번째 모임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조미영: 유성아, 니가 보내 준 자료들 출처가 분명하지 않고, 정리도 잘 안돼있어. 모든 과제의 기본은 자료조사인데 이렇게 해오면 어떻게 정리하고, 발표하고, PPT까지 만드니? 다시 조사해 줘.
박상미: 유성이 너.. 혹시.. 프리라이더? 무임승차족 아니지? 하하하!!!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친구한테 프리라이더라는 뜻을 듣고 혼자 엄청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사람들한테 민폐를 끼치는 것만 같아 자신감이 뚝 떨어졌고, 조별 과제 때 의견 내는 것도 꺼려져요. 개인과제는 못해도 나만 평가를 받으면 되는데, 팀 과제는 그게 아니잖아요.

친한 친구들한테 조모임 전마다 맞게 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한계고요.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부터는 더 책임감 있는 역할을 맡게 되고 과제도 많아질 텐데
학기는 어김없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벌써부터 조별과제 때문에 떨리고 두려워서 밤잠까지 설치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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