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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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을 선처 하세요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4-16 18:43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도적놈을 처벌하지 말아 주세요하고 북조선 당국자들에게 청언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북조선을 탈북하여 남조선에 정착해 살던 한 청년이 배를타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그느 자기 조국에 돌아왔다고 말할 것입니다.


어느것이 진정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한반도에는 두 개의 조국이 생겼습니다.


그건 그렇고 문제는 그 청년이 남조선 연평도에서 밥벌이를 하다가 배를 훔쳐가지고 달아났다는 것입니다.


민간 지역에 대한 조선 인민군의 도발적이고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연평도 주민들은 많은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그곳 주민이 생계유지를 하고있는 배를 훔쳐가지고 도발자들 쪽으로 달아나 버렸으니 참 무어라고 말하기도 곤란합니다.


가뜩이나 남북 군사적 긴장 국면으로 성어기에 어업도 제한을 받던 주민이 이제 생계수단까지 뭉청 떼웠으니 참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이제 그 청년은 탈북자가 아니라 우선은 도적놈이 되었습니다.


그가 배를타고 군 경계구간을 벗어나는 시간은 15분 정도밖에 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개인에게는 몇분안에 다다르고 오갈수 있는 바닷길이고 한걸음만 넘어서면 허물어지는 육로 길입니다.


개인에게는 이처럼 단순하고 명백하고 간단하기까지 할것같은 이 문제가 지금 남복 조선은 물론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두 분단체제가 이나라 국민 개인개인과는 너무나도 다르고 모순된 수준에까지 이르지 않았나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떤 집단이나 체제나 정치와 신앙의 차이로 확대해 보기보다는 개인과 국가들간의 모순으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북조선 당국의 입장으로 볼 때 그자는 분명히 어머니 족구을 배반한 배신자이고 무단 탈북자 역적일 것입니다.


남조선에서는 역경을 뚫고 돌아온 국민이었고 고난의 탈북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 지금은 도적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의 많은 은혜와 배려를 받은 그입니다.


그런데 남조선의 언론을보면 그 청년에 대해 배신감은 느끼겠지만


민적 반역자라든가, 배신자라든가 역적 따위와 같은말은 한마디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그저 한 탈북자가 연평도 주변의 배를 훔쳐 타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고만 말합니다.


물론 배은망덕 하다고 섭섭해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참 성숙되고 아량 있고 인자한 이 나라 백성들의 마음이 보입니다.


그러고 탈북자로서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제 그리고 북조선 당국자들에게 한마디 청원 합니다.


그를 가두던 심문하던, 욕하던 마음대로 하세요 그러나 그를 교화소나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는 죄를 짓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비록 훔쳤어도 그가 가져간 배를 제발 빼앗지는 말아 달라고, 그 도적 청년의 가족도 선처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하자면 북조선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그 청년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을 훔쳐가지고 달아난 배를 다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단의 골이 너무 깊어지고 제도의 차이가 너무나도 엄청나서 이 말이 통하리라는 기대가 적습니다.


그래서 선처만이라도 호소하는 것입니다.


북조선 당국은 국제법과 질서의 요구대로 그 청년과 배를 속히 돌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언어도단이라면 이제 그들은 탈북자들과 실향민들의 정든 고향으로, 그리운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뱃길과 38선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인민들을 가두기 위한 두만강과 압록강의 경계를 풀고 분계선의 가시철조망을 걷어내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루 속히 문을 열어야 합니다.


도적이지만 그 청년뿐 아니라 수만 명의 실향민들과 탈북자들이 고향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조선은 이제 총을 내리고 문을 여세요.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탈북자 리태성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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