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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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환경록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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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3-03 18:21


오늘도 즐거운 하루 일을 마치고 퇴근길에 올랐다. 마침 자가용 승용차가 있는 직장 선배 다윤 언니가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차에 타라고 했다.

나는 너무 좋아 냉큼 승용차에 올랐다. 승용차라고는 난생 처음 타본다. 어릴 적에 어쩌다 승용차가 지나가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 땅바닥에 딱 달라붙어 굴러가는 승용차를 보며 저러다 큰 돌이라도 차 밑에 끼우면 어쩌나 안할 걱정도 했더랬다.

그런 승용차를 타는 날이 나에게도 왔으니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다. 더욱이 한강변에 들어서자 차창을 스치는 시원한 강바람에 머리를 흩날리는 기분은... 우와! 온갖 시름 모두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두 눈을 감고 무한한 행복감에 취해 있는데, 운전하던 다윤언니가 저길 한번 보라며 분위기를 깼다.

언니가 가리킨 곳은 도로 우측이였는데, 거기에는 별 다른 것이 없다. 그냥 야산에 나무들이 자란 것 밖에는,

도대체 뭘 보라는 건지 의아해하는 나에게 언니는 저것이 산 같아 보이냐며 다시 한 번 자세히 보라고 한다. 그러구보니 야산이라고 하기엔 그 높이가 너무 일정하고 정교했고 도로옆으로 한없이 쭉 뻗어있었다. 도로 풍경을 위해 인위적으로 산을 깍고 나무를 심었다고 해도 너무나 엄청난 구간이였다.

어리둥절해 있는데 언니가 하는 말이 그곳이 쓰레기장이란다.

정임 ; “엥? 쓰레기라뇨?”

다윤 ; “ㅎㅎ 믿기지 않죠? 음~ 옛날에 여기가 쓰레기장이였어요, 지금은 쓰레기를 분리하기 때문에 깨끗하지만 그땐 음식물이랑 온갖 쓰레기가 한데 섞여져서 이곳을 지날때면 악취 때문에 얼마나 불쾌했는지 몰라요, 그러던 것을 저렇게 산으로 만들어서 위에다가 나무를 심었죠,  저기에 하늘 공원이라구 멋진 공원까지 있어요.~”

“정말요? 우와! 진짜 멋있다,” 순간 저도 모르는 탄성이 나왔다.

쓰레기우에 흙을 덮어 산을 만들어 나무를 심고 공원까지 만들고, 그 뿐이 아니란다. 거기에 묻힌 쓰레기는 메탄가스 연로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와! 진짜 멋지다 멋져! 

이어지는 다윤언니의 말은 더욱 감동적이다. 남조선도 6,70년대까지만 해도 정말 어지럽고 쓰레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88년 서울 올림픽 때 선진국의 모범을 본받기 위한 운동을 벌이면서 사람들의 의식과 더불어 환경도 많이 바뀌였다고 한다. 그때 저 쓰레기장도 훌륭한 환경록색지로 변하게 됐다고 한다. 언니의 말을 들으니 어딜가나 깨끗한 이 나라의 환경이 리해가 됐고, 또 오늘을 위해 노력하며 꾸준히 달려온 남조선 국민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조선의 이 같은 현실을 종이 한 쪼박도 버릴 것이 없는 북조선과 어찌 비교나 할 수 있으랴, 거기선 오히려 쓰레기를 처리 못하는 다른 나라의 쓰레기를 받아놓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이 한창이던 때 집 주변에 있는 하차장에 프랑스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갖다 버려놓은 적이 있었다. 바람이 불면 쓰레기는 온통 여기 저기로 나딩굴고 날라 다녔고, 냄새 또한 역해 밖으로 나다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도 그 쓰레기더미를 뒤져 쓸만한 통이나 비닐봉투, 박막 같은 것을 찾으면, 무슨 큰 노다지라도 찾아낸 것처럼 기뻐하며 그 길로 집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지도 않는 얘기다. 정녕 하늘과 땅 차이와도 같은 북과 남의 현실은 언제가야 없어질가. 또 갈수록 놀라운 이 나라의 발전상은 그 끝이 과연 어데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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