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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과 정신은 통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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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20-01-10 16:54

국가보위성에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정신을 관철하기 위한 새해 첫 전투사업으로 텔레비죤, 녹화기, 컴퓨터 등 영상관리 기기들에 대한 관리 사업을 강화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데일리NK가 6일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새로 구매한 기기는 반드시 등록시키고, 원래 있던 기기들은 빠짐없이 검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개인은 물론이고 기관, 기업소도 수시로 점검하겠다는 것으로, 다시 말하자면 북한 내 모든 영상 기기에 대한 완벽한 장악을 꾀하겠다는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국가보위성이 ‘정보, 사상문화 유출입 철저 차단’을 첫 지시로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 강화’를 중요하게 언급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반대로 한류 및 외부정보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당국이 지난 십수년간 펼쳐 온 각종 통제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꼴이기도 합니다.  

하긴 사상 정신면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인민군대 안에서 2013년 한 해에만 한국영화, 드라마, 노래 등 한국문화를 즐기다가 발각된 사례가 1만6천 건이 넘는다고 ‘조선인민군 교육 자료’에 밝혔을 정도면 더 말해 뭣하겠습니까. 거기다 국경지역에서 회수된 불순 녹화물, 출판물이 10만여 점에 이른다니 단속, 통제로 막는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한국영화, 드라마, 노래가사나 곡이 북한주민의 심금을 울리고 가슴깊이 새겨진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죄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교화소, 단련대에 끌려갔지만 그 어떤 처벌로도 외부 정보를 접하려고 하는 주민들의 욕구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북한 주민의 사상과 정신은 이제 그 무엇으로도 통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당국은 자본주의날라리요, 황색바람이요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지없이 실패할 것은 뻔합니다. 북한주민의 사상과 정신은 절대로 통제할 수도 막을 수도 없다는 점, 하루빨리 깨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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