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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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꿈은 식당 사장 입니다.두번째 이야기

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5-02-13 16:11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 반 친구들에게 북한에서 왔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제가 북한에서 왔다고 말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마음 한 구석에 북한에서 왔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더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중학교에 가니 또 말투 때문에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며 어디서 왔냐고 똑 같이 물어봤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북한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중학교 친구들도 제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항상 가르쳐 주면서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중학교 친구들과는 수업 끝나고 함께 운동을 하면서 더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보충수업을 위해 한누리 학교에 가는 것은 계속됐습니다.
 
중학교 졸업할 무렵 담임선생님께 찾아갔습니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생님께 요리를 배우고 싶고 요리사가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요리를 선택한 이유는 북한에서 하루도 먹기 살기 힘들었기에 음식의 소중함을 알았고, 취미 생활로 요리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중학교 선생님 도움으로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국제조리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하면 전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조리과다 보니 1학년 때부터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가 시작됐습니다. 처음 필기시험을 보고 합격해야 실시시험을 볼 수 있었고. 실기시험까지 합격해야 자격증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은 필기시험에 1~2번보고 합격하는데 저는 계속 떨어졌습니다. 9번을 필기시험에 불합격하여 낙심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이 빵과 우유를 사주시면서 한번만 더 보자고 하시면서 힘들어하는 저를 격려하여 주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힘입어 10번째인 필기시험에서 76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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