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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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과 후계자 김정일의 등장

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3

https://umg.uni-media.net/mp3/finish/history_lecture/history_lecture49mp3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49과 ‘후계자 김정일의 등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964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김정일이 첫발을 내디딘 곳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처 참사실이였습니다. 이곳에서 1년 동안 근무한 김정일은 내각 제1부수상 김일의 참사실로 자리를 옮겨 다시 1년을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대략 2년간의 당과 정부 업무 파악 기간을 거친 후 1966년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치수업을 해오던 김정일에게 권력 장악의 중요한 계기가 되였던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바로 1967년에 일어난 ‘갑산파 사건’과 ‘5. 25교시’였습니다.



‘갑산파 사건’은 중국의 문화대혁명의 여파와 이를 리용한 김일성의 권력 강화, 그리고 후계구도를 둘러싼 당 내 파벌싸움이 겹치는 복잡한 성격의 사건이었습니다.



‘1966년 10월 당 중앙위원회 4기 14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지도기관의 직제개편을 단행했는데, 조직비서와 조직지도부장 자리가 권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김영주가 이 두 자리를 모두 맡으며 후계자로 부각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마련되였다고 판단한 갑산파는 김영주를 견제하고 당시 서열 4위였던 박금철을 김일성의 후계자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자신을 제외한 개인숭배는 김일성으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였기에 1967년 3월 당 중앙위원회 4기 15차 전원회의가 비밀리에 열렸고, 결국 이 자리에서 빨치산 강경파의 지지를 받아 갑산파 숙청이 결정된다.’



이 결정으로 갑산파의 숙청이 대대적으로 진행되였는데, 이 때 ‘5. 25교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1966년 황장엽이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20주년 기념 론문집에서 ‘과도기와 프로레타리아 독재문제, 그리고 인테리 역할론’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1967년 5월 25일 김일성이 황장엽의 리론이 잘못되였다고 공격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북조선판 ‘작은 문화혁명’이 북조선 전역을 휩쓸게 됩니다.



갑산파 사건과 ‘5. 25교시’라는 이 두 가지 사건은 김정일이 권력의 중심을 향해가는 출발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갑산파에 대한 숙청이 시작되고 황장엽의 론문이 문제가 되자 김정일은 갑산파에 맹공격을 퍼붓는 한편, 후계자 선정에서 경쟁 대상이 되는 삼촌 김영주와 황장엽의 리론 대립을 리용해 김영주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김일성의 리론적 권위를 높여줍니다. 그런가하면 자신의 주특기인 영화와 문화예술분야와 그 후에 있었던 ‘3대혁명소조운동’을 통해서 권력기반을 강화해나가는 전략으로 정치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김일성이 적극 도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후계자 자리를 놓고 권력 다툼을 벌리던 김영주와 김정일은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를 서로 강화하게 됩니다. 김일성에 대해 ‘수령’이라는 호칭을 붙이게 된 시기도 이 때였고 김일성을 절대 우상화하는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도 이 시기에 완성됩니다. 즉, 북조선을 전 세계에서 류례없는 기형화된 사회로 만든 당의 유일사상체계는 김영주와 김정일의 권력투쟁과 김일성의 암묵적 동의의 결과물이였습니다.



결국 김정일은 1973년 9월 비공개로 이루어진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회의에서 삼촌 김영주가 맡고 있던 당 조직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을 차지하고 선전비서겸 선전선동부장에 임명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74년 2월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5기 8차 전원회의에서 정식으로 후계자로 확정되면서 권력다툼의 승리자가 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49과 ‘후계자 김정일의 등장’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50과 ‘박정희를 다시 생각한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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