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들에게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진행:

공식 SNS

나라와 인민을 구렁텅이로 몰아 넣은 화폐교환조치

조선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12-01 18:25


안녕하십니까? 오늘, 11월 30일은 북조선 당국이 강제적인 화폐교환조치를 실시한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시 주민들의 피해와 이후 변화된 주민들의 인식과 생활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고난의 행군의 후과로 엉망이던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었던 지난 2009년 11월 30일 북조선당국은 강제적인 화폐교환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이 화폐교환조치로 말미암아 주민들은 커다란 충격으로 혼란을 겪었고 이후 주민들의 당국에 대한 반감과 불신으로 내부에서는 커다란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북조선 경제는 말이 계획경제이지, 사실상 개인자본주의화 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화폐교환조치 당시 평양에서는 제한된 금액만을 환불해주니까 바꾸어주는 금액 외 나머지 돈을 마대채로 불을 놓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화폐교환조치 이후 갑자기 한지에 나앉은 사람들은 살기를 포기하고 떠돌이 생활로 나떨어졌으며 혼란스러운 상황은 한 달 가량 지속됐고 그 여파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전국에서 간부들이나 힘 있는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돈을 어느 정도 바꾸었지만 일반 주민들은 제정된 금액만을 바꿀 수밖에 없어 나머지 돈은 몽땅 떼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시장 문도 열지 않아 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마을에 최고 5명이 죽어나가는 날도 있었고 한 달이 지난 뒤에는 꽃제비들이 다 굶어죽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량강도에서는 당시 압록강에 빨래하러 나가면 죽은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겠습니까.



이렇듯 날강도적인 화폐교환조치는 나라에 대해 자그마한 미련이 있던 주민들에게 ‘배반’이라는 엄청난 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러한 실례로는 당시 북조선 당국은 한 세대에 천원을 바꾸어주고 나머지 돈이 있는 주민들에게는 저금을 하라고 강요했습니다.



당시 군당과 군 인민위원회들에서는 당국을 대변해 텔레비죤 수상기 1대에 300원씩을 당국에서 팔아주니 그때까지 돈을 쓰지 말라고 했고 농촌에서 한생을 보낸 일부 주민들은 당국에서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고 하면서 바꾸어준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한 달이 지난 후 쌀 1kg을 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격분한 사람들은 나라에서 하는 거짓말에 다시는 속지 않는다며 밤을 리용해 사무소마당을 비롯한 곳곳에 김일성이 있는 돈을 찢거나 불태워 당국에 대한 반발을 표현했습니다. 전국에서 화폐교환조치에 항의해 강물에 목숨을 던지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자살행위는 곧 반역행위임을 뜻하는 북조선에서 자살을 한다는 자체가 당국에 대한 로골적인 반항이며 주민들은 말없는 실천으로 당국에 항거했고 그 방식도 다양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예전에는 독자적인 탈북이었다면 화폐교환조치 이후엔 집단적인 탈북으로 가족단위 혹은 친척단위로 그 범위가 넓어졌고 결과 화폐교환조치를 하고난 후 몇 달 동안에 탈북조선 수는 고난의 행군의 몇 해 기간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나라에 대한 로골적일 반발이 곳곳에서 여러 가지로 강하게 일어나기는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바빠 맞은 북조선 당국은 탈북수가 가장 많은 녀성들의 조직인 조선중앙녀맹을 위주로 보안원을 파견해 “이전에는 한 집에 한 명씩 탈북을 했다면 지금은 가족단위 탈북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인민반 경비를 강화하고 신고를 제때에 해야 하며 탈북도중 잡히면 총살형이 적용 된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화폐교환조치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내화의 불안정성과 외화의 효과에 대해 다시금 확인하게 한 동기이기도 했습니다. 북조선 당국은 화폐교환조치를 실시한 다음 달인 12월에는 공화국 공민이 외화를 사용하면 국가경제에 큰 혼란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외화사용을 금지하여야 하며 외화 사용당시 적발되면 현장에서 총살하라는 내용으로 포고문을 발포했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내화의 무력을 뼈저리게 체험한 사람들은 ‘우리식대로 살아나가자’가 우리를 깨우쳐 주었다며 내화보다 외화를 저축했고 없어지지 않는 금 같은 귀금속으로 돈을 저축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물품이나 쌀과 같은 현물을 보유하고 있는 인민들을 보편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농촌 지역이나 도시에서도 다음해에 쌀이 나오면 바꾸어 저장하는 방법으로 내화보다 쌀을 저축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인민들은 썩지도 없어지지도 않고 물도 안 되는 것은 물건이며 물건을 사놓으면 아무 때 팔아도 손해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매매가 빨리 되는 물건을 사놓는 것이 좋다며 내화를 저축하기보다 물건을 저축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북조선은 강압적인 화폐교환조치 실시로 인해 다소 안정적이던 인민들의 생활을 하바닥 상태로 내몰았으며 조금이나마 있었던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믿음을 바닥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중요하게는 주민들에게 당국에 대한 불신을 키워주었고, 주민들 자체의 의지와 결심을 가지고 사회에 맞설 수 있는 대담한 배짱을 키워준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북조선당국이 인민들에게 강성대국을 약속한 2012년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앞으로 북조선 당국이 강성대국을 기대하지도 않는 주민들에게 과연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북조선 인민들은 당국이 주는 큰 허풍보다 자신들이 노력해 얻은 자그마한 것에 만족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