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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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들의 분노를 더 이상 막을 수는 없습니다

조선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11-03 19:48


안녕하십니까? 지금 북조선 전 지역에서 권력계층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조선의 공식 후계자인 김정은의 등장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피비린내 나는 일들이 련이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8월 초에는 김정은의 지시로 탈북과 밀수, 그리고 마약 등을 장악하고 통제할 목적으로 하는 ‘폭풍군단’검열이 강하게 진행됐으며 총화단계에서 량강도 보위부 반탐부부장이 체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이에 앞서 평안북도에서도 도당 조직부장을 비롯해 주요간부 수십 명이 숙청된데 이어 평안북도 선천군에서도 대대적인 숙청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비리대상자들에 대해서는 공개 총살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김정일이 왜 이렇게 공개총살을 비롯한 극단적인 방법을 써가면서까지 권력을 순조롭게 이어받기 위해 통제와 처형에 집착하는지 이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리념경쟁이 경제경쟁이 한창인데 김정일은 있지도 않는 미국의 침략에 맞선다는 미명하에 선군정치를 운운하면서 인민들을 굶주림 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미국이 진짜로 북조선을 먹자고 덤벼들었다면 벌써 오래 전에 먹어치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력대 미국의 대통령들이 밝혔듯이 미국은 사회주의를 허물려고 하지도 않으며 조선 인민들이 자기의 리익에 맞는 사회를 선택한다면 절대 반대할 리유조차 없을 것입니다.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지금 김정일 정권을 규탄하는 것은 인민들의 입과 귀, 눈을 가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 가지고 나온 초보적인 자유마저 무참히 짓밟으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범죄도 서슴없이 강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무엇이 잘못됐습니까. 김정일과 한줌도 안 되는 독재의 하수인들이 인민들의 머리 우에 군림하며 제 마음에 안 들면 정치범수용소에 가두고 죽이는 것이 그럼 정상적인 정권이란 말입니까. 그들 말대로 선군정치를 강한 정치군사적 무기라고 주장하며 전국을 선군열풍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주민들에게는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 과연 인민들의 리익에 맞는단 말입니까.



이 선군정치야말로 절대다수의 인민들의 리익과는 하등 상관도 없는 오로지 김정일과 권력의 하수인들을 위한 것이며 그들만의 리익만을 주장하는 위력한 무기로 리용될 뿐입니다. 더구나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에 의해 한 번 더 독재 권력을 누렸으면 됐지, 뭐가 아쉬워서 이에 그치지 않고 자기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을 넘겨주려고 천추에 용서 못할 대역죄도 서슴없이 꾀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김정일 정권은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단속통제를 강화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권력의 자리를 어떻게든 유지해보려는 구질구질한 방법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요즘 전국 각지에서 일고 있는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한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속과 처벌, 그리고 추방과 총살 등으로 련이어 폭풍군단 검열과 같은 요란한 검열들을 련이어 벌이는 것 자체가 김정일에게서 김정은에게로 넘겨지는 권력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국경지역의 주민들이 중국 텔레비죤과 손전화를 가지고 많은 외부소식들을 접하고 있고, 내륙지대 인민들도 라지오나 MP3, 씨디 알판과 같은 다양한 현대식 전자기기로 남조선을 비롯한 중국과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김정일 정권 자체가 인정한 꼴이 됐다 그 말입니다.



김정일 정권이 통제와 처형에 집착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후계자가 새로 등장하는 시기에는 꼭 피비린내 나는 숙청과 후계자의 권력지반을 닦기 위해 간부계층의 물갈이를 해왔다는데 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70년대 김일성의 권력을 넘겨받으려고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았던 김정일도 당시에 간부들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숙청을 했습니다. 지금 김정은이 벌이는 짓도 역시나 김정일 때하고 어쩌면 신통히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 각종 검열과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우리 인민들의 리익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정권은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 나중에는 나라를 지켜야 할 군대의 보위사령부, 그것도 모자라서 호위국 검열까지 나중에는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검열까지 들이대고 있으니 이것이 과연 인민들을 위한 놀음이란 말입니까. 주민탄압기관에 지휘권을 구축해 사회에 만연한 ‘한국 풍 척결’ 등 비사회주의 현상 타파를 위해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김정은은 보위부에 강도 높은 탈북 기도자 색출을 지시하는 한편, 인민보안부에 주민소요에 대비해 진압장비를 갖춘 ‘특별기동대’도 설치해 방어태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자기의 세습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당과 군대는 물론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 살 때 벌써 총으로 쏴서 명중했다는 그래서 청년대장이라고 말 같지도 않은 개인숭배를 강요하는 우상화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민들은 ‘김정은’ 그 이름조차를 입에 올리려 조차 않고 있습니다. 제일 어둡고 캄캄할 때 우리는 곧 새벽이 오리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현재 북조선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을 볼 때 우리는 김정일의 죽음이 곧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그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봅니다.



지금 김정은은 새로운 로선이나 정책 따위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습니다. 오로지 김정일이 만든 통치방식을 따라 배우는데 급급한 실정입니다. 김정일 정권이 아무리 주민통제를 강화하고 각종 검열과 간부 물갈이를 한다고 해도 성공적인 결실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일상생활은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이제는 김정일이 뭐라고 해도 그 말 자체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불만과 불신을 넘어 폭발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42년간 독재자로 군림하며 영원할 것 같던 리비아의 가다피도 운명의 끝은 처참했습니다. 성난 인민들에게 개처럼 두들겨 맞아 죽으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그는 뭐가 잘못됐지? 하며 자기를 특수한 존재로 망각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영원히 불변하는 독재국가는 없다는 것을 세계 인민들에게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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