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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 대학생이 보내는 ‘성과편지’

조선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10-20 18:16


안녕하세요. 남조선 대학생이 보내는 ‘성과편지’의 백동현입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남조선 대학가는 이제 축제를 마치고, 2학기 중간시험 준비가 한창입니다. 남조선의 학교는 보통 1년을 두 번의 학기로 나눠 다닙니다. 그리고 또 한 학기에 중간시험을 치고 마지막에 기말시험이라는 것을 치러 그동안 학습했던 것들을 평가합니다. 한마디로 1년에 시험을 4번 정도 치르는 것이지요.



그동안 다양한 대학생활을 만끽하던 학생들도 이 기간만큼은 시험 준비에 한창입니다. 대학 도서관, 학생회실, 소조방 곳곳에서 그동안 밀렸던 학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같은 수업을 듣는 동무들과 자신이 학습한 것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하며 준비를 합니다.



남조선의 대학생들에게도 고민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청년 취업난입니다. 과거에 비하여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 어떤 대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고위간부시험을 준비하기도 하고, 방학이면 갖가지 ‘스펙’을 쌓는데 동분서주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스펙’이란 자신의 출신 학교와 학점, 자격증 소지 여부, 해외 연수나 기업 인턴 경험 유무 등을 종합한 것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조건을 말합니다. 그런 이유로 2학기 중간고사는 대학생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험이고, 다들 시험 준비에 다들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남조선의 대학생들이 북조선의 인권문제에 관하여 관심을 갖는 것은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북조선의 인권문제를 대할 때 남조선의 대학에서 안타까운 현실이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예 무관심한 것입니다. 마치 이제 북조선과 남조선은 별다른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북조선 인권개선운동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남조선에서 북조선의 인권에 대하여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대학생들은 북조선의 인권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북조선을 넘어 남조선으로 온 분들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냐며 북조선의 인권문제를 말하는 것은 전쟁을 일으키려는 수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말했다시피 점점 남조선에서는 북조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북조선에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이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는 것을 깨닫고, 인권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일까요. 지난 방송에서 소개했던 ‘통영의 딸 구출 운동’이 이제 전국적으로 퍼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통영의 딸 구출 100만인 엽서 청원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조선의 주민 100만 명으로부터 신숙자씨의 두 딸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청원하는 엽서를 받아 대한적십자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유엔 인권리사회,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에 이들의 구출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하는 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신숙자씨와 두 딸 혜원이 규원이를 구출해내면 이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전시납북자를 구해내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신음하는 15만 명의 북조선 인민을 구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하였고, 이 운동은 이미 서울, 부산을 비롯한 남조선 곳곳의 도시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어 북조선의 정치범수용소에서 자행되는 온갖 인권문제들이 전 세계 인민들의 힘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남조선에서 북조선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하여 나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또 어떤 일들을 해야할까요. 진정한 북조선의 인권개선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얼마 전 북조선에서 넘어온 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북조선에서는 텔레비죤 련속극이라고 하는 남조선의 드라마와 또 노래를 마음껏 보고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북조선이 많이 폐쇄가 되었다고 하지만 중국 국경과 대북방송을 통해 남한노래를 많이 알고 있다. 북한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북한의 청년들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와 노래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현재 먹고 사는 것이 팍팍하긴 하지만 그래도 남조선의 문화가 먹는 것만큼 재미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비록 지금의 남조선 대학생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이지만, 이것이 폐쇄되어 있는 북조선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된다면 드라마를 비롯한 남조선의 문화가 큰 역할을 차지하는 것이겠지요. 보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볼 수 있고, 듣고 싶은 것을 들을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살 수 있는 자유. 조만간 그러한 자유가 남조선과 북조선에서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한 리유로 언제인가 남조선에서 류행하고 있는 드라마와 노래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남조선 대학생들에게 퍼지고 있는 최신 류행을 북조선의 동무들에게 누구보다 빠르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유조선방송의 북조선 대학생에게 남조선 대학생이 보내는 성과편지(팬레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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