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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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의 대학생들에게

조선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9-29 19:25


북조선 대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남조선의 전북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하는 백동현입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북조선 인민, 특히 북조선의 대학생 친구들에게 남조선 대학의 소식과 북조선 인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남조선 대학생들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근 남조선의 대학가에서는 가을을 맞이해서 축제준비가 한창입니다.

사실 남조선에서 가장 큰 대학축제는 5월에 있는 ‘대동제’인데요. 대동제에서는 보통 해당 대학의 노래대회나 초대가수 공연, 각 학과나 단체가 준비한 행사를 중심으로 진행이 됩니다. 또 학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주막도 빼놓을 수 없겠죠. 주막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각 단체를 위하여 사용하거나 좋은 곳에 쓰라고 기부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을에 있는 축제는 대동제와 내용이 약간 다릅니다. 그동안 각 단과대학, 학과별로 공부했던 것에 대한 세미나 혹은 발표대회를 열기도 하고, 각종 문화공연을 열기도 합니다. 물론 체육대회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래서 가을에 있는 축제를 ‘학술문화체육한마당’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대학에 들어왔는데 축제준비만 하는 것은 아니겠죠. 기본적인 대학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학교 선배,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소조) 활동도 합니다. 동아리 활동은 공통의 관심사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연스럽게 진행합니다. 또한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공부하기도 합니다. 또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술집에 모여 술 한씩 하면서 서로의 정을 돈독히 쌓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득 이렇게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 북조선의 같은 또래 친구를 생각하게 됩니다. “북조선의 대학생들은 공부하기 좋은 계절, 풍요로운 이 가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구요. 예전에는 알래야 알 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남조선에서도 북조선의 소식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는 평양시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평양시에 있는 전체대학이 달라붙어 내년까지 동원되어야 한다고 하지요. 한창 열심히 공부해 장차 나라의 도움이 되어야 하는 대학생들이 최고지도자의 말 한마디에 삽자루, 함마, 곡괭이를 들고서 노력동원에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 기가 막혔습니다.



더군다나 이제 가을이니 ‘가을걷이 전투’에 동원이 되어서 논에서 밭에서 노력동원을 하고 있어야겠지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을 하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노력동원이 북조선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북조선과 남조선이 같은 것은 핏줄밖에 없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게 느껴집니다. 남조선의 많은 대학생들은 아마 북조선의 대학생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북조선에 대하여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정치범수용소가 무엇인지, 노동교화가 무엇인지, 구류장, 집결소, 노동단련대, 교화소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농촌과 탄광 및 건설현장에서 하루 9시간 이상의 강제노동을 해야 하고, 고문 및 구타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정확히 아는 남조선 대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북조선 대학생여러분,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북조선의 현실을 남조선에서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북조선에 관련된 각종 사진전과 강연회가 열리고 있고, 북조선을 넘어 남조선으로 온 분들이 북조선의 생생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활동이 계속되어서 아직 많은 것은 아니지만 북조선 인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한 대학생 단체가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도 대학생 단체가 만들어졌는데요. 올해는 북조선을 넘어 남조선으로 온 청소년들에게 학습을 도와주는 봉사 단체도 만들어졌고, 기존에 있었던 인권 동아리들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남조선 사회 내에 북조선에 대한 관심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조선에서는 북조선의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속칭하길 ‘통영의 딸 구출 운동’인데요. 지금 남조선에서는 북조선의 정치범수용소에 20년 넘게 갇혀 있는 ‘신숙자 모녀 구출서명운동’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숙자씨를 설명하면, 1942년 12월 남조선의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에서 태어나 이후 20대에 독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오길남 박사와 결혼을 하였고, 1985년 입북을 권유하던 작곡가 윤이상 등의 말에 따라 두 딸과 함께 북조선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북조선의 실상을 깨닫게 된 신숙자씨는 해외 유학생을 입북시키라는 임무를 받고 독일로 가려는 남편에서 혼자만이라도 탈북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결국 오 박사는 1986년 단마르크로 갔다가 코펜하겐 공항에서 탈출했고, 북조선에 남아 있던 신숙자씨와 두 딸은 1987년 말 정치범수용소인 ‘요덕수용소’에 갇혔습니다.



이런 오 박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방수열 목사와 부인 소신향씨 덕분에 세상에 다시 알려졌습니다. 소신향씨는 북조선 정치범수용소에 관한 강연을 듣던 중 신숙자씨의 사연을 알게 되었고, 마침 북한인권단체가 주관하는 ‘북한정치범수용소 전시회’를 통영에서 열면서 이러한 사실이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단지 신숙자씨와 두 딸만을 구출하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정치범 수용소’라는 인류 최악의 생지옥을 사라지게 하는 하나의 단계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북조선 인민의 인권개선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남조선 대학생들의 관심도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북조선 대학생 여러분, 이제 남조선의 대학생들도 북조선 인민들의 인권개선에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 취업에 걱정이 많고, 각종 경험 쌓기에만 열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인류과 민족에 대한 사랑, 정의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러한 친구들이 보여서 북조선 인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친구들에게 북조선의 소식에 대하여 알리거나, 각종 소조를 통하여 북조선의 현실을 바꾸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활동을 하자고 약속하기도 합니다. 창조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남조선 인민들에게 북조선의 상황에서 대하여 알리는 사업을 벌이기도 합니다. 북조선에서 일어나는 각종 인권침해사건을 공부하기도 하고, 장차 북조선의 미래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합니다.



북조선의 현실을 알고, 그 현실을 바꿔나가려는 남조선의 젊은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남조선의 대학생의 바람은 북조선의 대학생들이 남조선과 북조선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그 현실을 바꿔나가는데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젊은 대학생의 힘으로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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