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애연구소

 

사랑이 고픈, 사랑에 아파하는 남북 청춘들의 연애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연애 때문에 속앓이하는 당신의 속을 풀어주는~ 여기는, 남북연애연구소!

태디: 오늘도 고민상담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연구소의 특급 연애 연구원 다혜씨와

연애 고수 북한에서 온 제임스와 함께 하겠습니다. 다혜씨, 제임스 어서오세요.

다혜, 제임스: 안녕하세요.

 

(중략)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박지안 입니다.

저에겐 제 눈에 완벽해 보이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밥도 복스럽게 잘 먹구요. 볼도 빵실빵실 햄스터처럼 

오물오물 거리면서 먹는 모습이 너무 예쁜 여자친구죠. 

근데 어디선가 자꾸 뚱뚱하다는 말을 듣고 오는지 

요즘 자존감이 너무 낮아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게는 너무 예쁜데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에게 문자 왔습니다.

 

띵동

이슬 : 지안아 우리 헤어지자

지안 :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이슬 : 나는 너랑 너무 안어울리는거같아

지안 : 그게 무슨 말이야

이슬 : 나는 너무 뚱뚱하고 키고 작고 맨날 먹어도 나만 살찌는거같고… 

지안 : 아니 누가 뭐라고 했어? 이슬이 하나도 안뚱뚱해 누가 그랬어 내가 혼내줄게

이슬 : 엉엉…

지안 : 떡볶이 먹을까? 어디야~?

이슬 : 싫어 나 이제 너랑 뭐 안먹을거야

어디서 무슨 말을 들은 건지...

뚱뚱한 자기가 저와는 안 어울리는 거 같다며 눈물까지 흘리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실제로 여자친구가 뚱뚱하냐고요?

음… 키는 155에 몸무게 60키로 정도 나가는것 같은데... 

근데 저는 여자친구가 뚱뚱하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정말로요!! 

하지만 그 후로 여자친구는 먹을 거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 안 먹어서 의자에서 일어나가다가 쓰러진 적도 있고요.

제게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인데...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가 예전처럼 잘 먹는 모습을 볼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의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을지, 남북연애연구소에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