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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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남조선 혁명가

남조선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9-09 18:05

 

효과 : 내란음모죄로 구속된 이석기 의원이 4흘째 국정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죄로 구속됐다. 이젠 뭐 별루 신기해라 할 일도 아니다. 이 남한 땅에서 북한 사회를 추종하는 사람들 이외로 많이 봐왔으니 말이다. 심심찮게 만나는 게 그런 사람들인데,  이 나라를 파괴하고 저 생지옥의 북한과 같은 사회를 만들려고 음모를 꾸몄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체포되어 가는 순간에도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그 무슨 대단한 영웅인양 행세하는 모양이 어쩜 저리도 북한식과 똑 닮았을까,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거리낌없이 북한의 구호를 웨치며 으스대고, 문 걸어 닫고 문서를 황급히 파쇄하며 죽음도 불사할 것 같다. 마치 “조선의 별”에서 김혁의 마지막 최후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북한 사회에서도 없는 민족 혁명가들이 이 남한 땅에서 가능한 이유는 대체 뭘까?

수령님, 장군님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살던 시절이 떠오른다. 행사 때마다 눈물로 맹세 다지고, 돌아서면 뒤 바뀌는 현실 앞에 밀려오는 정신적 혼동 때문에 뭐가 뭔지 분간할 수 없었지...

살기 위해선 먹어야 하고 먹기 위해선 어떠한 짓도 서슴치 않아야 하는 현실 앞에 당에 대한 충성심 같은 건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져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이중적으로 변해갔으니, 앞에선 순한 양인양 눈물을 흘리고, 돌아서면 승냥이로 변해야만이 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들이 만약 북한에서 나서 자랐다면 저렇게 소위 “혁명의 신념”을 꿋꿋이 간직할 수 있었을까? 법칙과도 같은 자연의 순리를 저 사람들은 얼마나 거스를 수 있을까,

북한에서 그나마 배를 곯지 않았던 80년대에는 사람들이 순수했던 것 같다. 그러나 90년대 배급이 끊기면서 먹고 살길이 막막하니 온갖 사회악이 머리를 쳐들었고, 장군님이고 당이고 사회주의고, 그 모든 건 한 그릇의 강냉이 죽만도 못한 존재들이었다.

우리의 알량한 남조선 혁명가들, 북한에 가서 정전으로 멈춰선 기차안에서 보름동안을 견뎌보기도 하고, 토끼풀 범벅이도 먹어도 보고, 수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과 비닐방막 안에서 소금물에 강냉이밥도 먹어봤으면 좋겠다. 과연 그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배고픈 북한 동포들의 아픔은 외면하고, 추잡하고 더러운 3대 권력 김정은의 팔을 부여잡고   “민족혁명”을 부르짖으며 위선을 떠는 자들은 아마 하루도 못가서 심히 당황해할 것은 불 보듯 뻔한 노릇이 아니겠는가,

그땐 이런 코미디가 필요하지,

“여보세요, 다... 당황 하셨어요? 어~ 여기는 남한이 아니라 북한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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