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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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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11-27 14:52

이 주의 시사용어, 오늘은 노벨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알프레드 노벨이 기부한 약 319만 딸라(3100만 크로나)를 기금으로 하여 노벨재단이 설립된 후 1901년부터 매년 노벨상 시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학(의학), 평화 등 5개 부문을 시상 했으며, 1969년에 경제학상이 추가됩니다.

수상자는 매년 10월에 발표하고,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서 열립니다.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합니다. 상금은 약 86만 딸라(800만 크로나)이며, 금메달과 상장이 수여됩니다. 

노벨상은 각 부문에 따라 선정기관도 다른데요. 먼저 물리·화학·경제 부문은 스웨덴 학술원에서 수상합니다. 생리학(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예술원에서 선정합니다. 단,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선정합니다. 노벨상은 생존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평화상의 경우 단체나 조직에게 수여되기도 합니다. 단, 수상자로 정해진 뒤 상을 받기 전에 사망한 경우 그대로 수상 자격이 유지됩니다.

노벨상 수상자 중에는 부부, 부자, 모녀, 형제 등 가족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역대 두 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가족은 11가족이며 그 중에서도 다관왕은 단연 퀴리 가족입니다. 폴란드인인 마리 퀴리는 1903년 남편과 함께 물리학상을 받고, 1911년에는 단독으로 화학상을 수상하며 첫 여성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두 번째 여성 수상자는 바로 마리 퀴리의 딸 이레네입니다. 이레네 역시 남편 프레데릭 졸리와 함께 1935년 화학상을 받습니다. 마리 퀴리의 둘째 딸 이브의 남편 헨리 라뷔 역시 1965년 유니세프 사무총장으로 평화상을 수상해 세계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가족이 됐습니다. 

다관왕 가족이 있는가 하면, 노벨상을 거부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1958년 <닥터 지바고>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러시아혁명을 비판한 내용을 문제 삼은 소련 정부의 압박으로 수상을 거부해 최초의 노벨상 수상 거부자로 이름을 올립니다. 이후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가 실존주의에 대해 쓴 소설 <구토>로 196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지만 “노벨상으로 인해 나의 문학 활동이 외부적 영향을 받는 것이 싫다”며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베트남 전 총리 레득토도 베트남전쟁을 일으킨 헨리 키신저와 1973년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이 결정되자 수상을 거절했습니다.

한국에는 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는데,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그리고 특히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1901년부터 2019년까지 24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해 비서구권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을 받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21세기 이후, 자연과학 부문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노벨상을 수상해 튼튼한 기초과학을 자랑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성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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