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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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안해에게 보내는 유서, 첫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11-07 17:58


나는 한평생 모험다운 모험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만은 내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모험을 감행했다. 민족적 량심의 발현은 개인의 의지를 초월한다.



나는 그 같은 민족적 량심의 힘에 내몰려 북(北)을 벗어났고, 남(南)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도정에 서 있다. 경호요원이 문을 두드렸다. 내가 들어오라고 하자 두 명이 방으로 들어왔는데 한 명은 방탄조끼를 들고 있었다.



“저격이 있을지 모르니 이걸 받쳐 입으셔야 합니다.”



내가 떠날 채비를 마치자 바로 출발하였다. 몇 겹의 경호 속에 우리는 헬기와 승용차를 번갈아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나는 필리핀 당국이 왜 이렇게 경호에 신경을 쓰는지 그 리유를 알 것 같았다. 필리핀에는 북조선이 무기를 지원하는 비밀 공산세력이 있지 않는가. 그들은 북조선의 적극적인 사주가 있으면 얼마든지 나를 사살할 수 있는 테로조직이었다.



(중략)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에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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