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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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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5-01 14:25


오늘은 국제 노동자의 날입니다. 이 날이 만들어진지도 벌써 130년이 됐습니다. 노동자의 날이 생기게 된 건, 미국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계기가 됐습니다. 1886년 5월1일, 하루 1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1989년 국제 노동자의 날이 정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열악했던 노동자들의 지위와 역할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가까운 한국만 해도 노동자들의 권리나 소득이, 해방 직후보다 크게 나아졌습니다. 소득 수준만 살펴보면 2017년 임금을 받고 있는 한국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이 2,900달러 정도입니다. 평범한 노동자들도 자가용승용차를 갖고 있고, 해외 여행도 어렵지 않게 다녀오고 있습니다. 또 회사가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단속하고 처벌을 하는 등,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의 나라라고 하는 북한은 어떻습니까? 북한의 많은 노동자들이, 1달에 1달러도 안되는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쌀 한 두 킬로그램을 살 수 있는 돈으로 끼니를 에우는(때우는) 것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장사를 해야 굶지 않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노동자들의 기본 생존권도 보장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노동자들의 노동환경도 열악합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각종 대상건설을 진행하면서 건설 현장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참합니다. 이달초 김 위원장의 삼지연 방문 준비해야 한다며,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들이 하루 20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삼지연 건설 기한을 2021년에서 내년 10월로 앞당기면서, 속도전에 혹사 당하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위험한 공사 현장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도 고달프긴 마찬가집니다. 목돈을 마련해 집안 형편을 조금이라도 개선시켜보려고 해외로 나간 노동자들에게, 가중한 상납금을 부과해, 말 그대로 뼈가 부서지도록 일을 해야, 겨우 쥐꼬리만한 개인 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북한 노동자들과 일하는 다른 나라 노동자들이 ‘불쌍하다, 왜 그렇게 일을 하냐’며 동정할 정도입니다.

5월1일 국제 노동자의 날을 맞아, 당과 국가로부터 착취 당하고 있는 북한의 노동자들을 생각합니다. 노동자들에게 장시간 노동을 시키지 말고, 기본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을 주고,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고, 일을 하다가 사망하거나 다치게 되면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북한이 진정으로 노동자의 나라라면, 이제라도 국제기준에 맞게 노동자들의 기본 권리를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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