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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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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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탈북 여대생의 모쏠 탈출 도전기!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6-19 10:00

진행 :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고체’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함께 해 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박감독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진행 : 이번 주에는 정말 반가운 얼굴이 스튜디오를 찾아와주셨는데요. 김유진 씨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진행 : 자,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 있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사연 만나 볼게요.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스물 여덟이 된 탈북 여대생입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 남한 땅을 밟은 지 벌써 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어려운게 너무 많네요.

북한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늘 저를 따라다니다 보니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도 어렵고,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어렵고…. 대학생활에 대한 고민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인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요즘 제일 고민인 건 바로 연애 문제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연애를 해 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소개를 몇 번 받아보기는 했지만.. 그 결과는 매번.. 비슷했습니다. 

소개팅남(박유성) : (친절한 목소리로) 오늘 날씨 참 덥네요. 뭐 시원한거 드실래요?
소개팅녀 : (작은 목소리로) 저.. 저는… 아.. 아메리카노..
소개팅남 : 네? 뭐라고요?
소개팅녀 :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저거요…
소개팅남 : (냉냉한 목소리로) 아.. 그럼 주문은 각자 하죠.

그 뒤로도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아 커피만 마시고 자리를 일어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요. 저도 남자 앞에서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성격도 소심한 편인데다, 말을 하다가 북한 사투리가 나오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친구들에게 평소 말투가 전투적이고 사납다는 말을 듣다보니 더 의식이 되는 것 같아요.

고향에서 제 나이면 이미 시집을 가고도 남을 나이인데.. 저는 지금껏 남자 손 한번 제대로 잡아 본 적이 없습니다. 주변에서도 모쏠이라고 자꾸 놀리고요.

저도 남들처럼 남자친구랑 손도 잡고, 데이트도 하고 싶고, 올해는 정말 쏠로 탈출하고 싶습니다. 남자친구 어떻게 하면 사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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