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 방송정보매주 수요일 방송 | 종영방송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공식 SNS

시댁의 결혼반대 어떻게 이겨내야죠?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5-22 15:22

진행 :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고체’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함께 해 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박감독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진행 : 오늘 익숙한 분이 자리하셨네요. 강은정 씨, 다시 보니 더 반갑네요.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진행 : 자,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 있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사연 만나 볼게요.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전 한국에 온 지 7년 된 탈북여성입니다. 저에게는 하나원에 있을 때부터 친하게 지낸 동생이 있는데요. 아파트도 근처로 배정받아 친자매처럼 서로를 챙기며 지내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요즘 그 동생이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동생이 이렇게 괴로워하는 건 바로 남자친구의 가족들 때문입니다. 동생은 몇 년 전 한국 남자와 만나 연애를 하게 됐는데요.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가 얼마 전 결혼 약속까지 했습니다. 같이 밥까지 먹으며 축하해 줬는데 며칠 뒤 동생이 퉁퉁 부은 눈으로 울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보니…

조미영 : 언니, 나 이제 어쩌면 좋아.
강은정 : (깜짝 놀라며) 왜그래? 무슨 일 있어?
조미영 : 언니, 오빠네 부모님이 우리가 결혼하는거 절대로 안 된다고 반대하신대.
강은정 : 왜? 부모님을 만나는 봤어?
조미영 : 만나주지도 않으셔. 내가 탈북자인게 마음이 안 드시나봐… 언니.. 나 이제..어떡해…(흑흑)
주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가까운 사이에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 뭐라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동생과 함께 울어주는 일뿐이었는데요. 그렇게 며칠이 지난 뒤 동생은 고민 끝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동생은 독하게 마음을 먹고 남자친구와 연락도 끊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절대로 헤어질 수 없다며 동생에게 매달렸습니다. 매일 집 앞에 찾아와서 기다리기도 하고, 부모님이 반대하면 우리끼리 결혼하자며 동생을 설득했습니다.

결국 남자친구의 절절한 사랑에 동생도 마음을 돌렸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오히려 더 단단해진 듯 했는데요. 남자친구가 동생을 아껴주는 걸 보면 저도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모님의 반대를 두 사람이 잘 이겨낼 수 있을 지 걱정이네요.

부모님의 반대에도 결혼하려는 남남북녀 커플, 저 응원해 줘야 할까요? 아니면 말려야 하는 걸까요?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