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연속극, 김정일의 요리사 후지모도 겐지

해설: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 셋째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해놓고, ‘청년대장, 백두산형 장군’이라고 부르면서 우상화 선전을 했다. 그러나 인민들은 2010년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등장하기까지 그의 얼굴은 물론 나이나, 경력도 몰랐다. 지금도 우상화 선전을 위해서 김정은의 나이와 경력을 조작하고 있다. 김정은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조선 내부는 물론 밖에서도 손을 꼽는다. 후지모도가 그 중에 한 명이다. 그는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서 신천초대소에서 고영희의 자식들을 소개받았다.

김정일: 후지모도, 오늘은 우리 가족들을 소개시켜 주가서. (웃으며) 앞으로 종종 보게될테니까 얼굴을 잘 기억하라구. (이동) 여기는 우리 안해야.

후지모도: (혼잣말) 와 진짜 미인이구나. (OUT) 사모님 처음 뵙겠습니다. 료리사 후지모도 겐지라고 합니다.

고영희: (웃으며, 따뜻하게) 장군님이 후지모도상의 초밥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을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장군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세요.

후지모도: 네 사모님.

김정일: 이 사람도 고향이 일본이라 후지모도랑 말이 좀 통하겠구만. 종종 말동무나 하라구.

후지모도: (놀라며) 사모님, 일본에서 태여나셨습니까?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