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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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부. 수령절대주의의 종말. 두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11-20 18:54

 

인민들이 무더기로 굶어죽는 참상을 목도하면서, 나는 수령절대주의란 한낱 수령의 철저한 이기주의라는 것을 더욱 절실히 체험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김정일은 주민들이 굶어죽고 추위에 떨고 있는 현실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일성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한 궁전을 꾸미는 데만 막대한 자금과 자재를 탕진했다. 더구나 나날이 심해지는 고통과 피로로 기진맥진해진 주민들을 김 부자를 우상화하기 위한 건설현장으로 계속 내몰았다.

대강 추산해 봐도 궁전을 꾸미는 데 쓴 돈의 3분의 1만 절약해도 200만 톤의 옥수수를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 정도 식량이면 인민들이 굶어죽는 사태는 당장에라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김정일이 얼마나 인민생활에 무관심했는지는 1996년 여름에 벌인 초지조성 소동이 잘 말해 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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