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통일

 남과 북 청년들을 잇는 라디오 친구, 청춘통일.. 안녕하세요 조미영입니다.

“북한 영화는 다 거짓말이다 싶은데, 남한 드라마는 다 진짜같이 느껴졌다”
“남한 영화라면 가리지 않고 봤다.”
“혼자서 울고 싶을 때 남한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됐다.”

지난해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온 탈북 청년들이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를 보거나 노래를 들은 경험에 대해 얘기한 내용인데요. 본인은 물론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남한 드라마나 영화를 안 본 사람이 없고, 한 번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밤이 새도록 보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은 특별한 걸 원하는 게 아니었는데요. 남한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사랑하고, 공부하는지.. 그런 평범한 생활들이 궁금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삶이란 자유라는 밑바탕 위에서 가능한 것이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유, 실은 북한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건 바로 이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