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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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7-16 15:22

 

입이 있어도 말 못하는 답답한 가슴. 리태성이 풀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이산가족 상봉”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북조선 위정자들은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을 남측에 제의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측이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보다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먼저 논의하자고 다시 제안하자 북측은 회담을 보류하자고 했습니다. 아마도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어 궁지에 몰리지 않았다면 회담의 보류가 아니라 아예 중단하고 강성의 목소리와 입장을 취했을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전에도 남북 당국과 회담을 돌발적으로 제의하고는 개성공단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슬쩍 끼워넣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자 구실을 대고 트집잡으며 흐지부지하고 말았습니다. 남조선은 이제 북조선의 악습과 행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이 나라 이 민족의 가장 아프고 우선시해야할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먼저 올려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북조선 당국은 궁여지책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문제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를 피격하고도 사죄 한마디 하지 않고 오히려 제 쪽에서 일방적으로 폐쇄를 선포하고 그 재산을 압류하여 자체로 운영하는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주제를 깨닫고 다시 들고 나오는 무뢰한이 되고 말았습니다. 숱한 주민을 먹여살리는 개성공단을 저들의 정치적 이용물로 이용하다가 일방적으로 폐쇄하고는 후안무치하게도 제 쪽에서 오히려 소리를 높이는 얼토당토않은 행동을 합니다.

이미 강도이고 이미 무뢰한이고 이미 협잡배이고 이미 사기꾼인 것을 알겠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운명을 잃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설사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문제로 경제적 실리를 챙긴다고 하여도 그것이 배고픈 인민들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습니다.

인민들은 이미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자력갱생으로 먹고 살고 있는 지 오래됐습니다. 또 2만 5천의 탈북자와 그의 가족친척들은 대한민국의 능력으로 인하여 새로운 생활을 힘차게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근 70여 년 미만의 분단의 아픈 역사로 이 민족의 가슴에 너무나도 아픈 상처로 남아있으며 아직도 피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1세대는 이제 몇 분 남지도 않았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내려놓고 우리가 이제 더 무엇을 더 논의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산가족은 끊임없이 뛰쳐나오는 탈북자들과 중국 대륙과 타국을 떠도는 수십만의 사람들로 인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미 6.25 전쟁으로 인해 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발명하였습니다. 찢겨진 가슴을 부둥켜안고 지금 이 시각도 몸부림치고 있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술수에 서슴없이 이용하는 북조선 위정자들을 보면 치솟는 분노를 참기 어려운 우리 인민들입니다. 그 아픔을 지금의 몇 안 되는 위정자들이 독재정치와 배를 불리는 데 이용하려는 행태를 보면 원통하기 그지없습니다.

위정자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그 야심을 버리고 그래서 고립 배척된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그러자면 처참하게도 돈 몇 푼을 노리고 온갖 권모술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확실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이산가족들만이라도 먼저 저 38분계선을 열고 자유왕래를 실현하여야 할 것입니다. 자기 가족과 친척을 만나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과연 누가 가로막고 정치범 수용소에 잡아 가둔단 말입니까? 그네들에게 납치되어 기자회견장에 나와 조국과 장군님 품으로 돌아 왔다고 말하도록 강요당하던 탈북자 김광호 부부도 애기와 동생 가족까지 데리고 중국으로 다시 탈북하였습니다, 배고픔과 독재와 유린에 더는 견디기 힘들어 살기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났던 탈북자들과 실향민이었습니다.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과연 굶주리고 지친 감옥과 수용소에 갇혀있는 인민들 탓입니까! 이제 위정자들은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가장 먼저 논의하고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단언컨대 이제 더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진보적 인류는 북조선 위정자들에게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이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하늘이 천벌을 내릴 것입니다.

남북당국자들은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품어나갈 것을 선포합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이태성이 함께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탈북자 이태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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