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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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에게

한국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6-23 17:17

 


남: 네. 이번에는 수련동무의 남조선 생활기 시간입니다. 수련동무 오늘 주제가 뭐죠?


여: 오늘은 ‘림수경에게’입니다.


남: 림수경이라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그러고 보니까. 림수경이 북한에 온 게 이때쯤인가요?


여: 네 그렇죠. 6월 30일에 북한에 왔다가 8월 15일에 남한으로 돌아갔으니까요.


남: 그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수련동무의 생활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음악 UP/DOWN)


림수경에게


당신은 전 북조선 사람들에게 “통일의 꽃”으로 불리던 신화 같은 존재였다.


희열과 격동, 감격.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의 남조선 전대협 대표로 홀로 개선장군마냥 축전 장에 들어서던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 전 조선 인민들이 느끼던 감정이였다.


지금도 또렷이 기억된다.


1989년 6월 30일 오후, 승용차 차창 밖으로 내민 당신의 손을 잡아보겠다고 인산인해를 이룬 청년들 때문에 차량은 움직이지도 못했었지, 그로 인해 당신의 손목은 붕대에 휘감겨 한동안 곤혹을 치르기도 했었지,


백두에서 한라까지 통일 대 행진을 할 때, 당신이 하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 땀방울 한 알도 그것은 이미 당신 것이 아니였다. 체육대회 때, 머리에 공을 이고 달리며 터뜨리던 천진란만한 웃음 하나로도 온 나라를 기쁨과 환희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림수경, 당신은 한 개인이 아니라 조선의 꽃, 통일의 꽃이였다.


당신이 판문점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웨치며 단식투쟁을 벌리다가 쓰러졌을 때, 전 조선 인민들은 함께 아파했다. 애통한 눈물을 흘렸다. 당신이 문규현 신부와 함께 판문점을 건너 남조선으로 돌아갈 때, 괴뢰들의 손에 끌려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마지막일 것 같아 조선 천지는 눈물의 바다, 통곡의 바다가 되었었다.


그런 당신이였는데, 뭐 어쩌고 어째? ‘탈북자들은 근본도 없는 변절자새끼들’이라구? 도대체 우리가 뭘 변절했는데?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그 잘난 사회주의 지상락원을 배신했다고? 그런 조국의 어버이 김정일을 배신했다고? 그게 근본이 없는 변절자라구?


당신 참 너무하다. 당신이 말한 그 ‘변절자’들이, 89년 그 뜨거웠던 여름 당신이 남조선에서 당할 고통을 생각하며 찢어지는 아픔을 함께한 사람들이다. 당신의 해맑은 눈동자에서 통일된 조국을 그려보며 감격의 눈물, 애통의 눈물을 다 흘려준 사람들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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