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사회: 화제의 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최지우기자 안녕하십니까?

사회: 이번주 화제의 인물은 누굽니까?

최: 이번주는 김주애를 화제의 인물로 정했습니다.

사회: 김주애요? 이 사람이 누굽니까?

최: 아마 화제의 인물에서 선정한 사람 중에 가장 어린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북한 김정은의 딸입니다. 지난주에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에 가서 김정은을 만났는데요, 미국에 돌아가서 기자들한테 김정은 리설주 가족들과 어울려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아기 주애를 안아보기도 했다고 말해서 이 주애라는 아기가 김정은의 딸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사회: 워낙 김정은이 사생활을 알리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김정은의 딸 이름 하나 나온 거 가지고 화제가 되긴 했습니다. 그럼, 주애 애기에 대해 알려진 게 있습니까?

최: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주애에 대해 밝힌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리설주가 지난해 10월에 만삭의 몸으로 나타났다가 그 다음해 2월에 공개석상에서는 홀쭉해져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출산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 아이가 최소 한명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로드먼이 말한 주애가 그때 낳은 아기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사회: 그럼 김정은에게 자식이 더 있다는 말입니까? 

최: 한국 언론에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김정은은 2010년에 첫딸을 얻었고, 2012년에 둘째딸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큰애는 지금 세 살이고 둘째는 한 살입니다. 

사회: 사실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요. 주애는 큰딸일까요? 작은 딸일까요?

최: 이건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로드먼이 안아봤다는 주애는 작은딸인 것 같습니다. 둘째가 12월이나 1월에 태어난 애기면 8개월 정도니까 얼떨결에 처음 보는 어른에게도 안길 수 있겠는데 큰애는 낯가림을 심하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주애가 큰애이던 작은애이던 김정은과 리설주사이에 태어난 딸이라는 건 확실해보입니다. 로드먼이 말한 대로 김정은 가족하고 바닷가에서 식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는데, 이런 자리에 김정은이 엄마가 다른 아이를 데리고 나가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사회: 그럼 지난해 말이나 초에 태어난 애기는 리설주가 낳은 것이 확인이 됐다 쳐도 큰애는 리설주가 낳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최: 그 부분도 확인되지 않은 건데요, 리설주가 딸 둘을 다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고 둘째만 낳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애가 리설주 딸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설주의 주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도 하던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소문입니다.

사회: 정리를 해보면 김정은에게는 딸이 둘 있는데 그 중 한명은 주애고 얘가 작은애다. 그리고 딸 둘 다 리설주가 낳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최: 그건 여러 가지 정황과 소문들을 종합했을 때 저의 추측이고요, 여기서 정확한 사실은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 최소한 1명 이상의 딸이 있다는 것, 그리고 리설주가 엄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정은에게는 주애라는 딸이 있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딸이 둘이다, 리설주가 큰애의 엄마가 아니다 같은 이야기들은 대부분 소문이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사회: 어쨌든 김정은한테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없네요?

최: 네. 아마 여기서 리설주의 말 못할 고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른바 백두혈통이 중시되기 때문에 아들이 없어서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김정은의 형 정철은 슬하에 아들이 하나 있는 걸로 알려져서 측근들도 백두혈통을 잇지 못할까봐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사회: 공개하려면 다 공개를 하던지 개인재산, 자식들의 학력까지 다 공개되는 한국의 공직자들과는 참 다른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누가 누구의 자식인지 가계도도 제대로 공개 안하는 김정일 김정은 일가의 비밀주의가 언제까지 갈지 참 한심합니다. 오늘 화제의 인물 김정은의 딸 주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