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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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화제의 인물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9-02 18:28

사회: 한주간 화제가 됐던 인물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최지우 기자 안녕하십니까?

최: 안녕하세요?

사회: 이번주 화제인물은 누굽니까?

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선정했는데요, 지난 한주간 한국뉴스에서 이석기라는 이름을 빼놓고는 소식이 없을 정도로 말 그대로 화제가 됐던 사람입니다. 국가정보원이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주요 인물들을 내란음모죄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이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입니다. 한국에서 내란음모죄라면 국가나 체제를 무너뜨릴 목적으로 어떤 일을 모의했다는 건데요, 현직 국회의원이 그런 일을 벌인 핵심인물이라는데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회: 저는 그 소식 듣고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실 덮어놓고 김정일, 김정은 세력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한국에 일부 남아있는데 그 사람들을 왜 안잡아가나 생각은 했었습니다.

최: 일반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죠. 북한주민들을 억압하고 굶주리게 만든 장본인이 김정일, 김정은인데 이 정권을 아직도 무조건 애국자라고 칭송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데도 버젓이 국회의원까지 됐다는 건 저도 솔직히 충격이긴 합니다.

사회: 네. 북한에서도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한국에서 내란음모를 벌이나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이석기, 어떤 사람입니까? 

최: 이석기 의원에 대해 말하려면 먼저 남한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민족민주혁명당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민혁당은 1990년대 초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고 남한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키려던 지하혁명조직입니다. 그 핵심세력이 김영환인데요, 김영환은 90년대 말 북한의 현실을 알고 북한민주화운동으로 전향을 하면서 민족민주혁명당은 해체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조직원 가운데 일부가 해체를 부정하고 혁명조직을 유지하려고 했는데요, 이석기는 그 잔존세력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 그럼 김정은 정권을 추종하는 세력, 이른바 종북세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 네. 맞습니다. 지금 국가정보원에서 수사한 내용들이 하나씩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게 비공개 혁명조직을 결성하고 그 혁명조직에서 발언한 내용입니다. 이석기의원은 북한에서 하는 건 다 애국이고 남한정부는 다 반역이라고 표현하는가하면  공개 발언에서도 한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부정했습니다.

사회: 그 비공개 모임에서 했다는 말이 뭐 총을 준비해야한다는 둥, 폭탄제조법을 알아봐야한다거나, 어디 어디 시설을 공격해야 큰 타격을 준다는 이야기들이 오갔다는데요, 정말 제정신이 있는 사람들인가 싶습니다. 그럼 이석기의원이 왜 이렇게 북한정권을 추종하게 된 겁니까?

최: 이석기의원은 1982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 통역번역학과 입학했는데요, 당시 대학가에는 군사정부에 반대하는 이념소모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석기의원도 가면극연구회라는 이념모임에서 민족민주계열의 운동권들과 접촉하게 되고 그때부터 주체사상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1990년대에는 김영환이 주도하는 민족민주혁명당에 가입해서 활동을 했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영환 등 핵심세력은 모두 전향했지만 이석기는 전향을 하지 않고 북한 추종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2002년에 국가보안법 반국가단체를 구성한 죄목으로 2년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사회: 그럼 북한정권을 추종하는 생각이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국회의원까지 될 수 있었습니까?

최: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이석기의원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후보로 나오기 전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에서 비례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고 27%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인지도도 없는 사람이 단숨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순위 상위에 오르면서 국회의원의 길이 열리게 된거죠. 그런데 이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알고 보니 부정선거였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단체로 이석기를 찍은 이상한 뭉치표가 나오고, 인터넷투표함을 여러 차례 열어봤다거나 하면서, 이석기를 국회의원 만들기 위해 누군가 조직적으로 가담해서 부정선거를 저질렀던 겁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압박이 계속 있었지만 이석기의원은 끝까지 무시하고 버텼습니다.

사회: 그런데도 통합진보당을 장악한데는 조직력도 있었겠지만, 자금줄역할도 했다면서요?

최: 네, 2005년부터 CNP전략그룹이라는 행사기획사를 운영했는데요, 2011년까지 천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여기서 남긴 이익금을 통합진보당에 댔다는 의혹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자금을 대면서 이석기 의원 같은 종북세력이 통합진보당을 좌지우지하게 된 발판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사회: 이석기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80년대의 생각이 그대로 굳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 한국사회를 뒤엎으려는 생각과 모의를 했다니 한국사회를 좀먹는 암적인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물 이석기의원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최지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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