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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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자라고 해서 차별을 받는다면, 인간의 기본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6 17:25




해설 : 안녕하십니까.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시간의 김태연입니다. 오늘은 ‘녀자라고 해서 차별을 받는다면, 인간의 기본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잠시 단속중인 거리로 나가보시겠습니다.



(효과) 호루라기 소리 + 보안원 달려오는 소리

보안원 : 야. 야. 거기 서라우.

녀자 : (혼자말로) 아... 이씨 재수 없게 걸렸구만.

보안원 : 야. 이 간나새끼야. 왜 서라는데 계속 가고 지랄이야. 차암~~아주 가지가지 했구만. 누가 녀자가 바지입고 자전거 타고 다니라 그랬나?

녀자 : (기가 죽어서) 저기 동원 갔다 오는 길인데, 치마를 입고 펄럭거리면서 작업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잠깐 입고 나온 겁니다.

보안원 : 아주 말이 번지르르 하구만. 그럴꺼면 치마를 싸가지고 다녀야 할 꺼 아니야. (위압적으로) 그리고 녀자는 자전거 타면 안 되는 거 몰라?

녀자 : (사정하며) 집이 바로 요 앞이래서 그랬습니다. 한 번만 봐주십시오.

보안원 : (단호하게) 됐고, 자전거 이리 내.

녀자 : (억울하다는 듯이) 아니, 먹고 살려면 자전거가 꼭 필요한데, 이거 너무하지 않습니까.

보안원 : 정~ 억울하면, 보안소에 와서 돈 주고 찾아가던지 하라구.

녀자 : (화내며) 아니, 계속 끌고 오다가 요 앞에서 잠깐 자전거 좀 탔다고 이 비싼 자전거를 몰수한다고 합니까?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지 않습니까.

보안원 : (위압적으로) 이 에미나이가 정말. 우리 장군님께서 녀자가 자전거 타는 거 보기 흉하다고 말씀하신거 몰라? 어디서 장군님 말씀에 대고 삿대질이야?

녀자 : (화내며) 아니, 열심히 일하겠다고 바지입고 자전거 타는게 잘못된 말이면 녀자들만 골라서 못살게 구는 건 반동질 아니고 뭡니까?

보안원 : (호통치며) 이 년이 이거 안 되겠구만, 어디서 바락바락 대드는거야.

녀자 : (한탄하며) 으이그... 이 놈의 팔자야. 이래 뺏기고 저래 뺏기고, 이제는 녀자라고 또 수모를 당하며 뺏기는구나...



(해설)

북조선에선 명목상으로나마 남녀차별이 용인되지 않습니다. 1948년 제정된 공화국 헌법에서는 북조선에 완전한 남녀평등세상을 건설했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조선에선 녀성이라는 리유로 많은 차별을 받습니다. 직장배치에서도 지도원 자리에 올라 가는게 힘들고, 당 중앙위원회에서 녀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5%에 불과합니다. 또 고난의 행군 이후에는 대부분의 녀성들이 장사를 해서 식구들을 먹여 살렸는데, 당국에서는 장마당이 자기들이 유지하는 체제에 위협 요소가 된다면서 49세 이하 녀성들이 장마당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가정에서도 녀성에 대한 차별이나 폭력이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당국은 학교 교육을 통해 인민들의 잘못된 의식을 교양할 생각은 안 하고, 김정일부터 나서서 녀성이 바지를 못 입게 하고, 자전거를 못 타게 하는 등 소소한 생활에까지 녀성차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녀성은 남성과 동일하게 고귀한 존재입니다. 녀성은 남성들이 누리는 자유와 권리를 똑같이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약한 녀성을 차별대우 하는 것은 봉건사회의 잔재일 뿐입니다.



또 인구의 절반인 녀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것은 북조선의 발전에도 손해입니다. 능력있는 녀성들이 제 역할을 해 낼 때 북조선은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북조선 당국이 남녀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북조선 은 2001년에 유엔 협약인 ‘녀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습니다.



녀성이 북조선에서 능력만큼 인정받고, 자유롭게 장사할 수 있는 것이 북조선 녀성 인권의 시작일 것입니다.



북조선 녀성들이, 녀자라고 해서 차별을 받는다면, 인간의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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