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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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어머니가 자꾸 가족모임에 초대하세요

남북연애연구소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1-01-25 10:27

 

사랑이 고픈, 사랑에 아파하는 남북 청춘들의 연애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연애 때문에 속앓이하는 당신의 속을 풀어주는~ 여기는, 남북연애연구소!

애디: 오늘도 저희 연구소의 특급 연애 연구원 다혜씨와 함께 하겠습니다. 다혜씨, 어서오세요.

 

(중략)

 

저는 25살 김은정입니다. 지금 3년째 연애중이구요. 

1년 8개월동안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꽃신을 신은지 3개월정도 됐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낸 건 남자친구 때문이 아니고요, 남자친구 어머니입니다.

자꾸 저한테 연락을 하세요.

남자친구 군대 수료식 때 처음으로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연락처를 알려드렸는데요, 어느 날 문자가 왔습니다. 

 

[카톡 왔숑~ 카톡 왔숑~]

 

어머니 : 은정아~ 

은정 : 안녕하세요 어머니 잘 지내시죠?

어머니 : 수영복 사진은 너무 야한거 아니니? 바꿨으면 좋겠네^^

은정 : 네?... 아 네 바꿀게요!

 

카카오톡 문자 프로그램에 제 대표사진으로 설정해 놓은 사진을 보고 연락하신 거였죠.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고요. 내 프로필 사진인데 왜....?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희 부모님도 뭐라고 안하셨거든요. 

그 이후에도 사진을 바꿀때마다 연락이 와서 

나중에는 그냥 사진을 없애버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남자친구가 제대 한 후에 생겼습니다. 

명절 때 잠시 들르라며 어머니께 연락이 왔죠.

남자친구 집에는 처음 가는 거라 원피스를 입고 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어머니 :  치마를 입고오면 어떡하니 얘! 잠시만! 으이구 어디서 부터 가르쳐 줘야 하는거야

은정 : 아니 저 금방 가야해...서…

어머니 : 이거 입고 나와서 송편 같이 빚자!

은정 : 네…

 

그렇게 저는 송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뭐하시는지, 결혼하면 일을 안할 생각인지, 

남자는 주방에 들어가는게 아니다 등등 온갖 질문세례와 잔소리를 들으며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며느리도 아닌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그래도 명절이니까!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이후로도 형 생일, 아버지 생일 온갖 가족 행사에 자꾸 저를 부르세요. 

남친이 중간에서 싫다고 분명 말을 했는데도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보내시는데… 부담스럽습니다. 전 아직 남자친구랑 결혼할 생각도 없거든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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