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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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이번에도 약간 오랜만에 뵙는데요. 추석 잘 보내셨죠? 김성수 시사문화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1> 바로 지난주가 추석 연휴 기간이었는데요.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명절로 보통 때와는 상당히 다른 명절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북한의 많은 분들도 그러셨을 수도 있구요.

여하튼, 며칠 전에 우리가 다 함께 겪은.. 많이 달랐던 추석 풍속도 얘기 좀 해볼까요? 일단은, 가족과 친지간의 만남이 정말로 현저히 줄어들었다죠?

2> 어쨌든.. 한국의 많은 분들이 실제로, 방역 당국의 권고를 따라, 이번 추석에만은 되도록 고향에도 안 가고, 일가족이 다 모이는 것도 자제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  한국에서는 이 표어가 유행했는데요. “불효자는 웁니다” 라는 유명한 말을 변형해서 “불효자는 ‘옵’니다” 이런 표어가 말이죠.

이번 추석엔 고향에 오는 게 불효다.. 해서, 불효자는 ‘옵’니다 이런 웃지 못 할 패러디 표어까지 등장한 건데요.

3> 이번 추석엔 정말.. 웃지 못 할 이야기들도 많이 생긴 것 같은데 특히, 명절에 힘든 일이 많은 며느리들이 정부가 확실하고 더 강압적으로 방역을 해주면 좋겠다,,,

‘권고’만 할 게 아니라, 아예 강제적으로 이번 추석엔 고향에 다 못 가게 하면 좋겠다! 이런 방역을 빙자해, 사심 가득한 소망?을 피력해서 남편과 싸우기도 했다고 하고

뭐 별의 별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죠?

4> 정말 그랬을 것 같네요.ㅎㅎ 그런데.. 이런 거리두기가 명절 증후군을 모두 없앤 건 또 아니라죠?

5> 하긴.. 외식이나 여행, 외출 같은 것들이 어려운 형국이라, 추석 때 집에서 가족 돌보고 음식 챙기고.. 하는 일들은 더 힘들었겠네요.

6> 하긴.. 친구들 만나 왁자지껄 함께 놀 수도 없는 추석 연휴였으니 집에서 혼자 보낸 청년들도 많았을 것 같네요.

명절 연휴 5일을 그렇게 혼자 지내면 정말 외롭고 우울해질 것도 같구요.

어쨌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다른 해 추석 연휴에 비해,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도 감소했다면서요?

7> 이번 추석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네요. 고속도로가 확실히 안 막혔죠.

추석에 온 국민이 대대적인 이동을 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진짜 큰일이다 하는 위기의식이 많이들 있었던 것 같구요.

이번 추석 연휴 때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여행의 풍경 자체가 바뀌었다면서요?

8> 맞아요.. 고속도로 휴게소 내부에 머물면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죠? 이번 추석엔..

9> 방역이 철저히 이행된 건 좋은데, 참 이놈의 코로나19 때문에 명절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리던 즐거움과 낭만도 못 누리고,

또  휴게소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힘드셨겠어요.

10> 참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될 수밖에 없겠죠.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 한 그런데, 특이하게 이번 추석에 항공기 이용객은 늘었다고 하던데요.

해외여행이 어려운데, 다들 어디로 가신 걸까요?

11> 그래서 참.. 말들도 많았죠?. 고향 가지 말라고 했더니, 여행들을 가면 어쩌자는 거냐? 그건 이동하는 게 아니냐??

제주도민들은 정작 집콕 하면서, 아무 것도 못하는데 왜 육지에서 다들 제주도로 오는 거냐? 제발 그만 좀 와라  이런 제주도민들의 하소연까지...

12> 유원지라든가 캠핑장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하더라구요?

13> 놀이동산도.. 원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이는 곳이라,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장소 중 하난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몰렸나 보군요?

진행> 네, 오늘은 바로 며칠 전.. 우리가 함께 겪었던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진풍경들을 양산한 추석 연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한국의 명절 풍경에 대해 얘기해 봤습니다.

제발 이번 추석 연휴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없어야겠구요. 오는 11일이 지나면, 8.15 집회 재확산 이전의 안정적인 단계로 다시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썸네일 이미지=SBS뉴스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