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안녕하세요. 이성희입니다. 북한이 이달 말 중대 결정을 예고한 가운데 북미간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대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모든 걸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뒤이어 북한의 고위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며 즉각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연말 시한을 앞두고 격렬한 대치를 이어가는 북미 관계에 대해 살펴봅니다.

자리에 매봉통일연구소 남광규 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1. 북미간 치열한 신경전

1-1. 북한은 지난 7일 서해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와 관련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이나 위성 발사를 위한 엔진 시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성격의 시험으로 볼 수 있을까요?

1-2.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행위를 재개할 경우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이어 북한에서도 자신들은 잃을 게 없다며 맞불을 놨는데요. 양측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는 이유는 뭘까요?

1-3. 북한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ICBM 발사 등 추가 군사도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1-4.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는 북미 간 협상테이블을 엎는 '레드라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미국은 어떤 대응을 하게 될까요?

1-5. 중국의 입장에서도 북한의 추가 도발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결국 관건은 북한이 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재개하느냐의 여부일텐데, 북미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중국이 나설 수도 있을까요?

2. 미국의 대응 전략은?

2-1.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대비를 의제로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란 반응인데요. 발 빠른 미국의 대응,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2-2.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싶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북한이 도발을 본격화하기 전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에 더 집중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2-3. 북미 간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이달 말 열릴 노동당 전원회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북한이 중대한 전략과 정책을 결정할 때 소집하는 회의인데요, 어떤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2-4. 실제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카드용이거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분간 미국 간 거리를 두겠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5.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까지 보름 정도 남았는데요. 앞으로 3주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양측은 어떤 전략을 펴게 될까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매봉통일연구소 남광규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