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김정은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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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김정은의 출생

집중분석, 김정은은 누구인가?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5-03 15:43


삽입1(김정은): 전국의 근로자들과 평양시민 여러분, 남녘의 겨레와 해외동포 여러분, 동지들과 벗들, 오늘 우리는 크나큰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0돌을 경축하는 성대한 열병식을 진행하게 됩니다.



2012년 4월15일, 김정은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연설을 했다. 제4차 당대표자회와 이어진 최고인민회의에서 최고 령도자의 자리를 물려받은 김정은의 첫 등장이였다.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리유만으로 권력을 대물림한 김정은. 하지만 인민들은 김정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



당국은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선전에만 골몰할 뿐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이 ‘출중한 위인적 풍모와 뛰여난 령도력, 한없이 고매한 덕망을 지니고 있다’고 선전할 뿐 그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3대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김정은을 뛰여난 사람으로 묘사하는 우상화 선전을 하고 있을 뿐이다. 김정일이 죽기 전에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연자료 내용의 일부를 성우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삽입2(성우):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에 대한 위대성 자료’, 청년대장 동지는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가진 천하제일의 명사수다. 청년대장 동지는 이미 세 살 때부터 총을 잡고 명중사격을 했다. 올해 5월 자동보총 사격을 해 1초에 세 발의 속도 사격으로 100m 밖에 매달아놓은 전등알과 병들을 다 백발백중했다. 그리고 고정목표 점수따기를 해야 한다며 목표판에 스무 발의 탄창을 다 쏴서 모두 중심이 10점짜리 동그라미 안에 명중했다.



이외에도 김정은이 정치, 경제, 문화 뿐만 아니라 력사나 군사에도 정통하고, 4개 나라의 말에 숙달한 천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이 2008년 12월 김정일을 따라 황해북도 사리원 미곡협동농장을 찾아가 몇 마디 지적을 했더니, 이듬해에 정보당 최고 15톤의 벼를 수확하는 기적을 이루었다는 선전도 있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선전과 함께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노래를 아이들에게 보급해 부르도록 했다. 지난해 9월25일 조선중앙텔레비젼에서 방송된 유치원 아이들의 노래이다.



삽입3(발걸음): 척척 발맞춰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우리 나이는 어려도 가슴에 맹세가 넘쳐요. 장군님 따르는 그 마음으로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당국은 거짓말도 오래하면 결국 믿게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우상화 선전을 했을 것이다. 실제로 김정일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세습을 정당화 시켰고, 인민들이 수령을 신성한 존재로 생각하게끔 세뇌시켜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전은 외부의 정보가 철저히 막혀있을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지금 인민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외부의 정보를 접하고 있다. 특히 탈북자가 많아지고, 조중 국경에서 손전화 사용이 늘면서 외부의 정보가 조선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김정은에 대한 위대성 선전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리유 중 하나다.



그러나 외부의 정보가 들어와도 김정은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자유조선방송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인민들에게 김정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 프로그람을 기획했다. ‘집중분석, 김정은은 누구인가’를 통해 그의 출생과 성장과정, 성격, 경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김정은의 출생년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지금 당국에서는 김정은이 1982년 1월8일 평양에서 태여났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정보기관과 김정은의 출생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의 생일은 1984년 1월8일이다. 그러니까 김정은은 올해 28살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국에서는 왜 김정은의 생일을 조작한 것일까? 2011년 12월21일자 련합뉴스 보도를 들어보자.



삽입4(련합기사): 외국 고위 인사들과 접촉한 북한 당국자들은 김정은의 생일을 1982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일부러 조작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 원년으로 삼은 내년이 조부 김일성 주석의 출생 100주년, 부친 김 위원장의 출생 70주년인 만큼 김정은의 나이도 30세로 맞췄다는 겁니다.



김정은의 출생년도를 조작한 리유가 꺽이는 해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1912년생인 김일성과 1942년생인 김정일처럼 자신의 생일이 수자 2자로 끝나도록 맞춘 것이다. 이를 통해 김정은이 노리는 것은 단 한가지다. 백두혈통을 계승한 후계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상징조작으로, 김정일 또한 출생년도를 조작한 바 있다. 김정일 연구의 최고 권위자 남조선 경기개발연구원의 손광주 연구위원의 말이다.



삽입5(손광주):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의 후광을 입어서, 즉 김일성의 카리스마, 김일성의 권위를 토대로 해서 후계자가 되었는데요. 북한이 기본적으로 수령절대주의체제다보니 모든 것을 김일성의 경력과 맞추어 정치적 선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김정일이 80년대 초부터 자기의 출생년도 1941년을 한해 늦추어 42년으로 조작했습니다. 김일성의 생일인 1912년과 1942년은 정확하게 30년 차이가 나니까 이런 꺾어지는 해를 맞추도록 한 거지요.



김정은 역시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인 김정일과 함께 꺽이는 해를 맞기 위해 1982년에 태어난 것처럼 출생년도를 조작한 것이다. 물론 김정은이 언제 태여났는지 그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하지만 초보적인 정보조차 떳떳히 공개하지 못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 사람이 2천4백만 조선 인민들을 이끄는 최고령도자가 됐다. 인민들이 걱정을 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레이션: “집중분석, 김정은은 누구인가?”, 지금까지 해설의 리유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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