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속극으로 남조선 엿보기

얼마 전 까지만해도 웰빙 웰빙하며 몸의 건강을 챙기는 한국인들이 참 많았는데요. 이제는 힐링 힐링 하며 몸과 마음의 치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실화방송 <VJ특공대>의 한 장면을 통해서 힐링열풍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몇 해전만해도 몸의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추구하던 웰빙이 유행했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웰빙을 넘어 힐링 시대가 됐습니다. 힐링은 마음과 정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뜻하는데 사회 각종 분야에 침투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예컨대 인기있는 티비 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는 사회 명망가들이 나와 자신의 고민과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마음의 치유를 얻어갑니다. 또 여행지도 힐링이 유행인데요. 예전에는 볼거리도 많고 재밌는 여행을 다녔다면 이제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이 인기입니다. 또 힐링 강연회 힐링 음악회 ,힐링 공연, 힐링 책, 힐링 음식.... 정말 다양한 것들에 힐링이 안 들어가는 게 없습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힐링을 원할까요? 생활시간을 연구한 윌리엄 갓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현대인들이 과거보다 상처를 많이 받는다’ 라고 말입니다. 분쟁이 일어날 때 대화를 통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처가 많아진 사람들은 어느 순간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힐링열풍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효율성이 중요하다 하지만요. 사람이 기계도 아닌데 쉬어가는 시간은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마음이 건강해야 주변도 돌보고 효율성도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