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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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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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니 한달에 천만원 수입! 나도 식당이나 차려볼까?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6-05 15:15

진행 :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고체’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함께 해 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박감독님, 안녕하세요~ 

진행 : 오늘은 새로운 분과 함께 합니다. 직접 자기 소개해주세요.

진행 : 반갑습니다. 한유미씨, 제가 듣기로는 하시는 일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진행 : 자,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 있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사연 만나 볼게요.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온 지 5년 된 탈북 남성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막 사회에 자리를 잡으려던 때 탈북을 하게 됐죠. 처음에는 북한을 떠나야 겠다는 마음이 크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한국에 먼저 와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오게 됐습니다.

하나원에서 나오고 제일 막막했던 건 일자리를 알아보는 거였는데요. 학교를 다시 다니기에는 나이가 많고, 또 그렇다고 기술이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기에 취직 자리를 알아보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일하는 데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닥치는대로 공사일도 나가고, 여기저기 주변 소개로 일을 다니며 조금씩 돈벌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도 좀처럼 오래 자리를 잡고 일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몇 달은 일하고, 몇 달은 놀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어머니도 걱정되시는지 은근히 눈치를 주기 시작하셨어요. 그러던 어느 날, TV를 보고 있는데 탈북자가 식당을 차려서 성공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부지런히 일하면 한 달에 천만원씩도 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게다가 누구 눈치도 안 보고 자기 장사를 할 수 있다니, 회사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저에게 딱 맞는 일인 것 같았는데요. 게다가 어머니가 북한에서도 알아주는 손맛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식당을 하면 잘 할 것 같은 자신이 생겼습니다.

박유성 : 엄마, 집에서 노는 것도 지겹고 우리 장사나 해보지 않을래?
조미영 : 뭐? 장사? 갑자기 무슨 소리야~
박유성 : TV에서 봤는데, 우리가 하는 만큼 돈 벌수 있대. 엄마가 요리하고, 내가 주문 받으면 사람도 안 써도 되고~
조미영 : 이게, 어디서 헛바람만 들어서~허튼 소리 말고 취직할 생각이나 해~

이렇게 괜히 말 꺼냈다가 어머니에게 핀잔만 듣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그날 이후로 제 머릿 속에서는 장사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TV에서 식당 창업에 대한 프로그램이 나오면 찾아서 보고, 인터넷으로 이거저것 검색도 해보고는 있는데 아직은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할 의지만 있다면, 식당 창업 도전해 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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