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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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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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선생님하고 말하는 게 달라?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4-10 14:29

진행 :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박감독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4월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진행 : 오늘도 상미씨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상미씨 잘 지내셨죠?

진행 :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 있는지 사연 만나 볼게요.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에 탈북해서 한국에 온 지 4년 정도 된 탈북자입니다. 제 고민은 딱 한 가지, 아이의 교육입니다. 북한에서 나올 때 4살이던 아이가 지금은 8살이 돼서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근데 아이가 학교 선생님과 엄마 사이에서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말하는 억양과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니까요. 혼란스러워하는 아이에게 뭐가 맞고, 뭐가 틀린 건지 정답을 알려줄 수도 없고, 이런저런 사정을 다 말해주기엔 아이가 너무 어리네요. 이번에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이 있어서 다녀 왔을때의 일입니다.

박상미 : 어머 안녕하세요. 유성이 어머니 되시죠?
조미영 :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상미: 유성이는 수업 시간에 손도 번쩍번쩍 들고, 질문도 당차게 잘 하는데요. 단어 선택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조미영: 아.. 그렇군요..제가 더 신경쓰겠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상담을 마치고, 집에 가고 있는데 아이가 제 손을 잡아 당기더니 이렇게 묻더라구요.

박유성 : 엄마, 왜 엄마랑 선생님이랑 말하는 게 달라?
조미영 : 응?
박유성 : 아니~ 우리 선생님이랑 친구들 엄마 말투는 똑같은데 엄마만 좀 다르잖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게 묻는데, 뭐라고 해줄 말이 없어 아무런 말도 못했습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친구도 잘 사귀고 적응을 잘하려면 한국식 말투를 써야 할텐데, 제가 오히려 아이 교육에 방해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드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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