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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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부. 형언할 수 없는 갈등. 두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12-03 18:24

 

나는 당의 지도사상을 담당한 비서로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비서로서 대외활동에 유리한 위치에 있고, 또 재단사업을 통해 귀중한 외화까지 적지 않게 벌게 되면서 내쪽의 영향력은 간단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었다.

나로서는 그토록 유리한 지위는 처음 겪어보는 것이었다. 내가 김정일을 반대하여 싸울 의향을 내비치면, 나의 모든 벗들은 김정일에게 계속 머리를 숙이면서 나의 유리한 지위를 활용하여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가면서 때를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충고했다. 제3의 길로는 조금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내가 양심적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내 가족과 내 영향 아래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었다. 그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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