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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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부. 마지막 건의, 세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11-12 17:57

 

평양에 돌아오자 기분 나쁜 일이 하나 터졌다. 국제토론회에서 통역을 맡았던 김모란(1966년생)은 러시아 까잔종합대학 러시아문학과를 졸업하고 주체과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토론회에 참석한 러시아 학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나와 박사원 동창생인 모스크바종합대학의 꼬와료보 교수는 내가 1995년 모스크바에 들렀을 때, 모스크바 국제토론회에 김모란을 데려오지 않으면 조선대표단이 모스크바종합대학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그만큼 인기가 좋았으므로 우리 대표단에게 이익이 되었으면 되었지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 나는 김모란을 대표단에 넣었다. 그랬더니 간부부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나섰다. 러시아 유학생들이 김정일을 반대한 조직에 가담한 혐의가 있어, 1980년 이후 졸업생은 해외출장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그런 소문을 듣고는 있었다. 당시 러시아에 유학 중이던 군사계통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반김정일 조직을 결성했는데, 그 가운데는 간부 자녀들도 꽤 있다고 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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